취업난에 높아진 신입사원 연령…지원자 비율 평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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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에 높아진 신입사원 연령…지원자 비율 평균 32%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2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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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기업들의 신입사원 연령도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81개사를 대상으로 ‘신입사원 연령 변화’를 조사한 결과 연령이 높아졌다는 응답이 10곳 중 6곳(57.5%)에 달했다.

이유는 절반 이상(57.5%·복수응답)이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어서’를 들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스펙을 쌓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서(36.1%), 중고 신입들이 늘어나서(33.8%), 지원자의 눈높이가 높아서(24.7%), 휴학·졸업유예가 보편화되어서(20.5%), 고학력자가 늘어나서(12.8%), 공무원 등 시험 준비하다 전향하는 이들이 많아서(12.3%)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연령이 높아짐에 따른 조직 관리상의 변화로는 ‘소통 예절 등 상호존중 문화 강화’가 53.4%(복수응답)로 1위였다. 계속해서 호칭·직급 폐지 및 단순화(23.3%), 케어를 위한 신입사원 멘토링 강화(17.4%), 신입사원에 대한 처우 개선(16.9%) 등이 있었다.

실제로 기업들이 밝힌 신입 채용에서의 전체 지원자 대비 30대 이상 지원자 비율은 평균 32%로 집계돼 10명 중 3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 이상 신입 지원자의 비율은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는 답변이 48.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42.8%는 비슷하다고 답했으며 줄었다는 응답은 8.7%에 그쳤다.

또 전체 기업의 74.3%가 올해 30대 이상 신입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20대 신입사원들과 비교한 30대 이상 신입사원의 만족도는 ‘차이 없다’는 답변이 과반(54.8%)이었지만 ‘20대보다 높다’는 답변이 36%로 ‘20대 지원자보다 낮다’(9.2%)는 응답보다 4배가량 됐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6곳 이상(64%)은 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연령 마지노선이 ‘없다’고 밝혔다.

반면 마지노선이 있다고 답한 기업(137개사)들은 ‘기존 직원이 불편해 할 것 같아서(62.8%·복수응답)를 가장 많은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 연봉 등 눈높이도 높을 것 같아서(30.7%), 조직의 위계질서를 흐릴 것 같아서(29.9%), 동기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것 같아서(22.6%), 역량이 부족해 취업이 늦은 것 같아서(13.9%)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기업도 과거에 비해 마지노선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응답한 기업이 61.3%로 낮아지는 추세라는 답변의 8배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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