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전자제품 평균 25.1% 저렴하지만 품질·A/S는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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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전자제품 평균 25.1% 저렴하지만 품질·A/S는 불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0.2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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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를 통해 전자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불만과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접수된 전자제품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5002건으로 2017년 1102건, 2018년 1716건, 2019년 2184건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거래 유형별로는 ‘구매대행’ 관련 소비자불만이 3281건(65.6%)으로 가장 많았고 직접구매 853건(17.0%), 배송대행 334건(6.7%) 순으로 나타났다.

불만 유형별로는 제품하자·품질·A/S가 1423건(28.4%), 취소·환급 지연·거부가 1395건(27.9%)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최근 1년간 전자제품을 해외직구로 구입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매 품목은 무선이어폰·스피커·헤드폰 등 음향기기가 324명(32.4%)으로 가장 많았고 PC·주변기기가 287명(28.7%)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구매 국가는 미국이 592명(59.2%), 중국 439명(43.9%), 일본 111명(11.1%) 순이었으며 구매 이유는 국내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752명(75.2%),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서 307명(30.7%), 제품 종류가 다양해서 199명(19.9%) 등이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로 구입한 전자제품의 가격이 국내 판매가보다 평균 25.1% 저렴했다고 답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로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고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국가별 전기사양의 차이는 914명(91.4%), 국내 A/S가 제한될 수 있는 점은 905명(90.5%)이 인지하고 있었다.

다만 모델별 각 1대만 별도의 수입 승인 없이 통관이 가능하다는 점은 645명(64.5%)만 알고 있었는데 동일 모델의 전자제품을 한 번에 2대 이상 구매하면 수입 승인을 위한 인증을 거치거나 제품을 폐기해야 하고 이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구매단계에서 반품절차는 231명(23.1%), 반품비용은 120명(12.0%)이 확인한다고 응답해 이들에 대해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비교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제품은 초기 불량, 부품 누락 등의 사유로 불가피하게 반품을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구매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외직구로 재구매할 의사에 대해서는 715명(71.5%)이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변해 전자제품 해외직구 거래는 꾸준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자제품 해외직구 경험자 1000명 중 137명(13.7%)은 소비자 불만·피해를 경험했고, 이 중 66명(48.2%)이 해당 판매처에 직접 처리를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A/S(사후관리서비스) 정보와 전기사양을 확인해야 하고 반품절차와 반품비용을 구매 전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모델별로 1대만 별도의 수입 승인 없이 통관이 가능해 주문 수량에 유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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