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판매감소·품질비용 반영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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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영업손실 3138억원…판매감소·품질비용 반영 ‘적자전환’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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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3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영업손실 31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5억원)보다 6923억원이 감소해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경영실적과 관련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최대한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해 반영했다”며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은 2.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1%를 나타냈다.

[자료=현대차]
[자료=현대차]

판매는 99만7842대로 9.6%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27조5758억원(자동차 21조4865억원, 금융·기타 6조893억원)으로 2.3%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21.9% 증가한 19만9051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5.0% 감소한 79만8791대가 판매됐다.

매출액은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가치가 지난해 3분기 1193원에서 올해 3분기 1189원으로 상승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수요 약세 지속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2.2%포인트 낮아진 81.4%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의 감소에도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 설정으로 34.3% 증가한 5조4391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한편 3분기 누계 기준(1~9월) 경영실적은 판매 260만5189대, 매출액 74조7543억원, 영업이익 1조140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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