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1952억원…‘품질비용 발생’ 전년比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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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1952억원…‘품질비용 발생’ 전년比 33.0%↓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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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3분기 매출액 증가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영업이익 195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3.0% 감소한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0.7%포인트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이 있었지만 엔진 관련 추가 품질 충당금이 판매보증비에 크게 반영돼 영업부문 비용이 지난해보다 30.5% 증가한 약 2조7470억으로 집계됐고 판매관리비율은 2.9%포인트 높은 16.8%를 기록했다.

[자료=기아차]
[자료=기아차]

매출액은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에도 K5·쏘렌토·카니발 등 신차와 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에 따른 대당 단가 상승으로 8.2% 증가한 16조321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형 쏘렌토·신형 카니발의 국내 판매 호조, 북미 시장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의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9.1%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해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고수익 차종들의 판매 확대로 2.1%포인트 개선된 82.0%를 기록했다.

판매는 국내에서 3.2% 증가한 13만6724대, 해외에서 1.3% 감소한 56만2678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0.4% 감소한 69만9402대로 나타났다.

국내 시장은 K5·쏘렌토의 안정적인 판매에 더해 카니발 신차효과가 본격화되며 판매가 증가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판매가 회복했지만 신흥시장에서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작년 3분기보다 5.5% 감소한 19만6891대, 유럽에서 4.2% 증가한 12만8175대, 인도에서 175.7% 증가한 3만8023대, 중국에서 15.1% 증가한 6만3350대,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19.7% 감소한 13만623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지만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며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차종·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만큼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42조2575억원(0.5%↑), 영업이익은 7848억원(44.7%↓), 경상이익 7252억원(64.6%↓), 당기순이익 5260억원(64.5%↓)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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