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코로나19 이후 고용 불안…나이 많을수록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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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 코로나19 이후 고용 불안…나이 많을수록 심화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0.10.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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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도 실업에 대한 공포가 심화되고 있다.

28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106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42.9%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작년에 비해 고용 불안감이 더욱 심화됐냐는 질문에 무려 88.6%가 그렇다고 응답해 많은 직장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인 작년보다 자리보존을 걱정하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48.1%)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44.4%), 20대(33.1%)의 순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고용불안감이 심했다.

이 같은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61.7%·복수응답)가 1위였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등에 타격을 받으면서 직원들도 고용 불안감이 한층 심화된 것으로 보여진다.

계속해서 대체가 쉬운 직무라서(22.5%), 회사가 해고 등 구조조정을 하거나 할 계획이라서(15.8%), 업무성과가 이전보다 떨어져서(14.3%), 부서 실적이 부진해서(12.4%) 등이 있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직 중이라서라는 응답도 8.4%였다.

고용불안감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직·퇴사를 고민함(57.1%·복수응답)이 단연 가장 많았고 업무 의욕이 떨어짐(54.7%)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자기개발을 하게 됨(25.3%), 업무 성과가 감소함(17.7%), 야근 등 업무 시간을 늘림(8.4%), 경쟁심이 늘어 동료와 거리가 멀어짐(7.6%) 등 부정적인 영향이 주를 이뤘다.

이들 중 47.6%는 고용 불안감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또한 고용 불안감 때문에 동료들과의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고 느끼는 비율도 58.9%나 됐다.

이 같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개발에 힘쓴다(42.1%·복수응답)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맡은 업무에 불만이 있어도 티 내지 않는다(40%), 상사의 업무 지시를 최대한 수용한다(31.4%),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27.5%), 상사의 비위를 맞춘다(23.9%), 야근 등을 더 한다(17.9%)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7.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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