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전셋값 상승률은 매맷값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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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5%↑…전셋값 상승률은 매맷값의 3배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0.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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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은 6·17대책과 7·10대책에 이어 8·4공급대책 발표 후 2~4개월이 지났지만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대책 발표 이후 뚜렷던 둔화세를 보였던 매매가격이 0.04~0.05%의 상승폭 수준에서 방향성 탐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반면 전셋값은 매매가격보다 3배가량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며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더해져 우상향 흐름이 뚜렷하다.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지난주보다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임차인들이 전세물건 부족을 호조하는 가운데 품귀현상도 장기화되고 있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5%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9월 주간 변동률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서울과 수도권 일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들의 상승 흐름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하락 조짐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6%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0.10%, 신도시는 0.07% 올랐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거래는 다소 정체된 분위기지만 매물 잠김 현상이 이어지면서 호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강동(0.17%), 노원(0.16%), 금천(0.15%), 관악(0.11%), 구로(0.11%), 은평(0.07%), 강서(0.06%), 송파(0.06%)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중계동 중계우성3차와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김포한강신도시의 주간 상승폭 확대(0.10%→0.18%)가 두드러졌다. 이어 평촌(0.16%), 동탄(.15%), 일산(0.11%), 산본(0.06%) 순으로 나타났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등이 5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호계동 목련6단지와 호계동 무궁화코오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19%), 하남(0.19%), 용인(0.16%), 의왕(0.16%), 과천(0.15%), 성남(0.15%), 구리(0.13%), 안양(0.12%), 화성(0.12%) 순으로 올랐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휴먼빌,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덕이동 하이파크시티신동아파밀리에4차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하남은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지오와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잠김과 희소성 이슈가 계속되면서 서울이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0%로 상승폭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서울은 강남과 비강남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사철 분위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전세물건들은 나오기 무섭게 거래되면서 희소성 이슈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별로는 노원(0.31%), 강북(0.29%), 송파0.26%), 강서(0.25%), 강남(0.24%), 강동(0.24%), 금천(0.2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노우너은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 하계동 한신청구, 공릉동 신도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고 강북은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번동 한솔솔파크가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0%), 동탄(0.19%), 위례(0.18%), 평촌(0.16%), 일산(0.14%)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분위기다. 장기동 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등이 500만~75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반송동 시범다은풍성신미주와 시범다은포스코더샵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청약을 위한 대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하남, 고양, 과천 등에서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하남(0.27%), 고양(0.26%), 광명(0.25%), 과천(0.24%), 용인(0.21%), 군포(0.20%), 성남(0.20%), 파주(0.19%) 순으로 올랐다.

하남은 덕풍동 하남더샵센트럴뷰, 선동 미사강변2차푸르징노가 1000만원 올랐고 고양은 성사동 래미안휴레스트, 행신동 서정마을4단지, 샘터주공2단지, 토당동 풍림아이원1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현재 시장의 관점은 매매보다는 전세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면서 “전세가격이 매매가격 상승폭을 크게 상회하면서 버티다 못한 실수요자가 매매시장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세가격 안정을 위한 추가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공동주도의 전월세 공급을 하루아침에 크게 늘릴 방법이 없어 정책당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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