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한강 직결 자전거길 개통…790m 차도·보도 완전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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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곡↔한강 직결 자전거길 개통…790m 차도·보도 완전분리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1.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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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로 47길 자전거전용도로 노선도. [서울시 제공]
양천로 47길 자전거전용도로 노선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총 길이 790m, 폭 3m의 자전거전용도로를 2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자전거 특화지구인 마곡과 한강을 연결하는 최초·유일한 자전거전용도로다. 서울시는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총 망라된 마곡지구와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망인 한강 자전거도로 간 접근성을 강화해 한강변 레저용 자전거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후 ‘자출족’ 증가 추세 속에서 여의도·영등포 등 도심 일대 업무·상업 밀집지역으로의 자전거 출퇴근의 편리성을 높여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마곡지구에서 한강으로 가기 위해 방화동의 개화 나들목, 가양동의 구화 나들목을 이용하거나 서울식물원 내 습지원에 설치된 한강 연결 보도육교를 건너가야 했다.

마곡~한강 자전거전용도로는 서울식물원 습지공원 인근의 양천로47길을 따라 편측 양방향으로 설치됐다. 차도·보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만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길 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야간 시인성 확보를 위한 태양열 LED 표지병 등도 갖췄다.

마곡지구에는 지금까지 총연장 13.2km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됐다. 전체 도로 대비 자전거도로 비율인 자전거도로율은 41%에 이른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대여소 39개소 총 725대가 설치돼 3년 새 이용자가 7.5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시작으로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다른 자전거 특화지구와 자전거 간선도로 간 연결을 추가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자전거 간선도로망을 통해 대중교통과의 접근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연결성도 강화해 시민들의 출퇴근이 더욱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추진·시행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생활권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마곡지구에서 서울의 대표 자전거 간선도로인 한강으로 바로 연결되는 자전거길이 열렸다”면서 “레저·여가수단을 넘어 출퇴근 등 생활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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