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5년 만에 최대…매맷값도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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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5년 만에 최대…매맷값도 오름폭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1.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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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전셋값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전세시장 불안은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의왕·성남뿐만 아니라 부천·남양주·하남 등 3기 신도시 예정지역에도 수요가 이어졌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된 0.06% 올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1%, 0.07%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0%, 0.09% 올랐다.

서울은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른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강서(0.13%), 관악(0.13%), 구로(0.13%), 도봉(0.12%), 중구(0.10%), 노원(0.09%), 중랑(0.09%)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선사현대 등이 1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강서는 가양동 강서한강자이와 염창동 동아1차가 1500만~7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3%), 중동(0.16%), 파주운정(0.16%), 평촌(0.13%), 분당(0.10%), 동탄(0.10%) 순으로 올랐다.

서울과 접해 있는 김포한강은 비규제지역 풍선효과와 GTX-D노선 유치 이슈로 최근 거래가 늘고 매물이 소진된 후 가격 오름폭이 커졌다.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 등이 500만원 올랐고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덕유주공3단지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왕(0.23%), 수원(0.19%), 용인(0.15%), 고양(0.14%), 광명(0.12%), 김포(0.12%), 화성(0.12%) 순으로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의왕내손e편한세상, 삼동 효성청솔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수원은 조원동 수원한일타운, 화서동 화서주공4당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드이 대단지 위주로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가 지속되면서 서울이 2015년 11월 첫째주(0.21%)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인 0.1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3%, 0.12% 상승했다.

서울은 비강남권에서는 직주근접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강남은 대치동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노원(0.35%), 강서(0.33%), 관악(0.32%), 도봉(0.29%), 강남(0.27%), 구로(0.27%), 성북(0.26%)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7·10·11단지와 하계동 한신청구 등이 250만~2500만원 올랐고 강서는 가양동 가양6단지와 염창동 동아1차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학원가 수요가 유입되면서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차·선경1·2차·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1000만~6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7%), 동탄(0.26%), 파주운정(0.18%), 평촌(0.15%), 분당(0.11%)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고창마을호반베르디움, 마산동 e편한세상한강신도시2차, 구래동 김포한강아이파크가 5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청계동 시범우남퍼스트빌·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서울까지의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비롯해 3기 신도시 예정지역에 전세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의왕(0.22%), 성남(0.21%), 부천(0.20%), 수원(0.17%), 용인(0.16%), 시흥(0.15%), 남양주(0.14%), 하남(0.14%) 순으로 올랐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오전동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성남은 신흥동 청구, 하대원동 성남자이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 추가 자금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 구매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입주 가능한 아파트들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매물로 나오면서 집값 상승세가 제한적이나마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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