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에 중저가 매수 전환…서울 아파트값 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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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에 중저가 매수 전환…서울 아파트값 0.06%↑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1.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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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품귀 현상으로 전세 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가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서울은 노원·중랑·구로 등 외관지역이 오름세를 주도했고 경기도는 비규제지역인 김포한강 신도시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안양 평촌 신도시가 상승폭을 키웠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오름폭이 더 확대됐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지난주와 같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소재 개별 단지 이슈로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을 키웠지만 전반적으로 매수는 위축된 상황이다.

경기·인천은 0.10% 올랐고 신도시는 0.15% 상승했다.

서울은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분위기가 계속됐고 도심 업무시설 주변 지역도 오름폭이 컸다.

지역별로는 중구(0.14%), 노원(011%), 송파(0.10%), 강동(0.09%), 영등포(0.09%), 중랑(0.09%), 구로(0.08%), 양천(0.08%), 용산(0.08%), 은평(0.08%) 등이 올랐다.

중구는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신당동 남산타운과 삼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동 상계대림e편한세상·상계주공2단지(고층), 하계동 장미·하계1차청구, 중계동 양지대림1차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송파 역시 교통여건이 좋은 대단지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비롯해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장미1·2차 등이 1000만~4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김포한강과 서울 접근성이 비교적 좋은 평촌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김포한강(0.39%), 평촌(0.29%), 중동(0.20%), 분당(0.17%), 파주운정(0.15%), 광교(0.15%) 등이 올랐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4차·5차와 김포한강아이파크,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고창마을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초원세경, 호계동 무궁화금호와 무궁화경남, 관양동 한가람신라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김포(0.20%), 안양(0.18%), 성남(0.15%), 수원(0.15%), 용인(0.15%), 화성(0.14%), 고양(0.13%), 광명(0.13%) 등이 올랐다.

김포는 장기동 청송현대홈타운3단지와 북변동 영풍, 풍무동 현대, 감정동 푸른마을신안실크벨리2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안양은 비산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금호어울림, 석수동 영풍 등이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전세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18%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4%, 0.1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부족으로 25개 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관악(0.39%), 노원(0.31%), 강동(0.27%), 송파(0.27%), 강서(0.24%), 강남(0.21%), 도봉(0.21%) 순으로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현대와 관악푸르지오·성현동아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노원은 상계동 마들대림과 한일유앤아이, 하계동 한신청구·한신동성, 공릉동 현대성우 등이 500만~5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7%), 위례(0.23%), 중동(0.20%), 광교(0.19%), 평촌(0.18%)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간신도시반도유보라4차, 장기동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고 위례는 장지동 위례22단지비발디와 힐스테이트위례송파, 창곡동 위례더힐55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23%), 광명(0.22%), 김포(0.21%), 성남(0.20%), 의왕(0.20%), 화성(0.20%), 용인(0.18%), 고양(0.17%), 남양주(0.17%) 등이 올랐다.

안양은 호계동 금호어울림과 호계e편한세상, 비산동 성원1차·삼성래미안, 박달동 안양박달3차한신휴플러스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고 광명은 광명동 중앙하이츠1차·2차, 철산동 주공12단지, 소하동 휴먼시아3단지 등이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전세수요가 중저가 아파트 매수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집값 상승폭이 더 확대될 경우 추가 상승에 대한 조바심으로 시장을 관망하던 내 집 마련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어 주택시장에 불안요인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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