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 최고가에 상속세 규모 달라진다…故 이건희 주식가치 2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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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고가에 상속세 규모 달라진다…故 이건희 주식가치 20조원 돌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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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우면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 가치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이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 별세했지만 아직 상속이 이뤄지지 않아 본인 명의의 주식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16일 종가기준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가치는 20조818억원이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전날보다 4% 이상 급등하면서 역대 최고가인 6만6300원을 기록하는 등 계열사 주가가 폭등한 영향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18년 액면가 5000원을 100원으로 분할하기 전으로 환산하면 331만5000원에 해당한다.

현재 고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 4.18%(평가액 16조5268억원), 삼성전자 우선주 지분 0.08%(365억원), 삼성생명 보통주 지분 20.76%(2조8441억원), 삼성물산 보통주 지분 2.9%(6728억원), 삼성에스디에스 보통주 지분 0.01%(17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25일까지 마무리지어야 할 상속세 규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그룹의 경영승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8조1496억원으로 주식부호 2위였다. 고 이 회장의 지분 상속이 마무리되면 상장사 주식부호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지분 가치는 최대 14조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

또한 고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3조5904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각각 1조8294억원)도 최대 6조원에서 9조원까지 증가해 주식부호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상위 10위 주식부호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5조962억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조6932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4조5252억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3조3384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3조3167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2조8536억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의장(2조6015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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