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 은퇴했거나 훈련견 양성 과정에서 탈락한 마약탐지견 13두를 오는 23일부터 12월4일까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분양한다고 18일 밝혔다.

견종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스프링거 스파니엘로 기초 훈련을 잘 받았고 영리하며 친화력이 뛰어나 훈련 교관과 세관 현장에서 탐지견과 함께 마약 등 불법물품을 탐지하는 직원인 핸들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부터는 민간분양 탐지견을 대상으로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분양 신청자 참여의 폭을 넓히기 위해 개인뿐 아니라 학교 등 단체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은정 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분양에 참여해 뛰어난 마약탐지견들의 견생 2막을 함께하는 행운의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세청의 마약탐지견 민간분양은 2012년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총 86마리가 분양됐고 분양된 탐지견들은 새로운 가족과 함께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다.

관세청 누리집(customs.go.kr)과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누리집(cti.customs.go.kr)의 탐지견 민간분양 관련 공고를 참고해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 신청자 면담, 거주환경(단독·전원주택) 현장심사 등을 거쳐 최종 입양자가 결정된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