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파대책본부 가동…취약계층 등 보호활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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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파대책본부 가동…취약계층 등 보호활동 강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4.12.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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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1일 오후 10시 기준 서울·경기·강원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함에 따라 서울시가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올 겨울 서울지역에서의 첫 한파주의보 발령으로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추운 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파대책본부를 가동한 서울시는 노숙인, 독거어르신 등과 같이 한파로 신체기능 저하 우려가 높은 계층을 보호한다. 또 지하보도, 공원, 공중화장실 등 후미진 곳과 새벽시간 등 취약시간대를 중심으로 순찰 및 보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거리노숙인, 독거어르신 등을 위한 재난도우미 68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방문 또는 안부전화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확인하게 된다.

재난(한파)도우미로는 방문건강관리사업 전담인력, 어르신 돌봄이,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의 보건인력과 한파 담당부서 공무원, 통․반장, 지역 자율방재단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한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등 662개소를 한파쉼터로 지정․운영해 시민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심야시간 등 취약시간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파예보 시 대상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게 알려주기 위해 한파담당자가 재난(한파)도우미에게 한파상황을 직접 전달하는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도 구축·활용하고 있다.

시는 건설·산업근로자 보호를 위해 혹한기 옥외작업 중지 권고, 한파 순회구급대 운영,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한 한파피해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특히 혹한기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가스관련 시설과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해 유관기관·자치구와 함께 한파대책기간 동안 재난취약시설 특별점검을 펼친다.

겨울철 에너지 사용 급증에 대비해서는 전력위기 경보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난방연료 월동기 긴급복구와 대응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한파특보 상황발령, 시민행동요령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seoulmania(서울시 대표 트위터 계정)으로 신고 또는 구조요청을 하면 119가 출동해 응급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한파로부터 피해를 입는 시민이 없도록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모든 분을 위해 취약계층 방문 및 순찰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도 기상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옥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옷을 껴입는 등 한파대비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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