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시각장애인 단체·개인 대상
상태바
한화그룹, 점자달력 5만부 무료 배포…시각장애인 단체·개인 대상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2.02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화사회봉사단이 한국점자도서관을 방문해 2015년 사랑의 점자달력을 전달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한화그룹이 2015년 점자달력 5만부를 제작해 시각장애인기관을 비롯한 복지시설, 학교, 도서관 등 단체와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한화그룹 임직원봉사단은 2일 오전 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점자달력 600부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신청 기관·단체와 개인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의 ‘사랑의 점자달력’은 지난 2000년 도움을 호소하는 시각장애인의 사연을 접한 김승연 회장이 “시각장애인분들도 새해를 맞는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발의로 탁상용 점자달력 5000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것이 시발점이다.

첫 해 5000부를 제작해 배포했지만 전국 시각장애인과 관련단체의 호응이 커져 점차 제작부수를 확대했다. 10주년이 되던 2009년부터는 10배인 5만부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꼼꼼한 전문가의 검수와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절기와 기념일, 음력까지 표기하는 등 좀 더 쉽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사랑의 점자달력은 현재 누적 제작부수 총 51만5000부로 국내 민관을 통틀어 최대 규모다.

도서출판 점자 육근해 대표는 ‘하루의 해가 지고 뜨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점자달력은 삶을 계획하고 살아가게 하는 도구이자 힘’라며 점자달력에 의미를 부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