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원단제품·패딩제품 10건 중 4건 접착가공처리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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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모원단제품·패딩제품 10건 중 4건 접착가공처리 불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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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켓 등판의 이중원단 들뜸 현상(왼쪽)가 자켓 겨드랑이부위의 이중원단 들뜸 현상. <한국소비자연맹 제공>

겨울철 보온성을 강조한 기모 원단 안감 제품과 패딩제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고 있지만 불량제품으로 인한 소비자불만도 늘어나고 있다.

2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올해 9~10월 접착 들뜸현상에 대한 소비자 심의의뢰 136건 중 54건(39.7%)이 불량으로 확인됐다.

올해 3~4월에는 321건 중 142건(44.2%), 지난해 10~12월에는 447건 가운데 164건(36.7%)이 불량으로 판정됐다.

그 외에는 제품의 노화현상이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것이었다.

겨울철 제품의 접착불량은 보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원단을 붙인 제품의 경우 옷을 입을 때 당기는 부위나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접착이 들뜨면서 기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많이 나타난다.

심한 제품은 의류 전체적으로 접착이 떨어지면서 2중 원단이 완전히 분리돼 겉도는 현상도 발견된다.

접착의 들뜸과 원단의 분리현상은 접착가공 미흡으로 인한 제품불량이 주된 원인이다.

다만 잘못된 착용과 세탁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제품이 오래되면 나타날 수 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접착 가공된 제품들은 마찰과 수분의 영향에 약하므로 잦은 세탁을 피하고 마찰을 약하게 해 세탁을 한다면 오래 형태를 유지하며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접착의 들뜸 현상은 대표적인 노화현상 중의 하나로 제품이 오래되면 점차 발생한다.

따라서 접착가공제품을 구입할 때는 구입시기와 품질보증기간 및 제품의 내용연수도 감안하여 합리적으로 의류를 구매해야 하고 특히 할인매장 등에서 구입 할 때는 제조년도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접착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모 섬유의 양복과 같은 제품은 주변습도의 영향을 받으면 들뜸 현상이 촉진되기도 하므로 소재의 특성을 잘 이해하여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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