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학부모와 수험생의 불안심리 등을 이용해 일반식품에 ‘수험생 기억력 개선·피로회복’ 등을 표방한 허위·과대광고 282건을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판매 사이트는 차단·삭제하고, 이중 고의·상습업체 50곳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강력 제재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총명탕‘ 관련 제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1월부터 1356개 식품 판매 사이트를 대상으로 부당 광고 여부를 확인한 결과다.

주요 적발 내용은 ‘면역기능 강화’, ‘기억력개선’, ‘항산화’, ‘피로회복’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 광고가 1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식품인 00제품은 ‘수험생 피로회복, 면역력을 키우며, 항산화 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효과’ 등을 표방했다.

건강기능식품 중 해당 제품이 인정받지 않은 ‘지구력’ 등 기능성 내용을 표방해 사실과 다르게 거짓·과장 광고도 75건이었다.,

또한 ‘총명탕’, ‘총명차’ 등 한약의 처방명 및 유사명칭을 사용해 의약품 오인·혼동 광고 57건과 ‘흑삼, 레시틴, 알부민’ 등 원재료가 면역력 증강, 항산화, 각종 신체 질환 등에 효능·효과 등 소비자를 기만하는 표시·광고도 15건이 적발됐다.

식약처는 수능마케팅 행위 등 온라인상 국민 관심이 높은 제품에 대해 부당한 광고 행위 등을 지속 점검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반식품의 ‘기억력 개선’ 등을 표방하는 부당한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영양분이 균형 잡힌 음식 섭취와 규칙적 생활 습관이 수험생에는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성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