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오사용·부주의로 안구통증 등 부작용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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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 오사용·부주의로 안구통증 등 부작용 빈발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1.2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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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개인위생에 소홀하거나 착용 시 주의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안구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7~2019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정보는 2017년 179건, 2018년 158건, 2019년 258건으로 총 595건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7.2%(281건)로 가장 많았고 10대는 22.2%(132건)를 차지했다. 특히 성년기에 접어드는 만 18세부터 콘택트렌즈로 인한 위해사례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콘택트렌즈 관련 위해사례의 대부분인 572건(96.2%)은 눈에 맞지 않는 렌즈 선택, 장시간 착용, 무리한 렌즈 제거 등 소비자의 오사용이나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와 곡률반경이 착용자에게 적합하지 않는 렌즈 선택, 렌즈의 관리·소독 미흡, 장시간 착용 등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이 46.9%(279건)로 가장 많았고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26.4%·157건), 찢어진 사례(14.5%·86건)가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콘택트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심한 경우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구매 전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하고 사용 시 권장착용시간과 렌즈 관리·소독방법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렌즈가 빠지지 않거나 무리하게 제거하다 찢어지는 사례는 주로 건조한 환경에서 착용하거나 산소 투과율이 높지 않은 미용컬러렌즈 등을 장시간 착용해 각막에 산소공급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한다.

무리하게 렌즈를 제거하다 입은 안구 찰과상을 그대로 방치하면 통증이 심할 뿐만 아니라 상처를 통해 감염의 우려가 있어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안구가 건조해져 렌즈가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식염수나 인공누액 점안 1~2분 후에 눈을 천천히 깜박여 콘택트렌즈의 움직임이 느껴질 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에 렌즈가 직접 접촉되기 때문에 위생관리에 소홀할 경우 안구를 통한 세균 감염 우려가 높다. 따라서 감염 예방을 위해 올바른 위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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