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규모 기업공개와 금융채·ABS 발행이 늘어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달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20조6844억원으로 전달보다 3조4010억원(1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주식발행은 대기업 기업공개로 전달(8129억원)보다 4270억원(52.51%) 늘었다.
기업공개는 코스피 1건(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닥 5건(피플바이오·미코바이오메드·바이브컴퍼니·센코·위드텍) 등 총 6건 1조720억원으로 전달보다 건수는 6건 줄었지만 코스피 시장의 대규모 기업공개(9626억원)로 발행 금액은 4349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1건(엘브이엠씨홀딩스), 코스닥 2건(정다운·에스와이), 비상장법인 1건(드림라인) 등 총 4건 1679억원으로 전달보다 4건 79억원(4.5%)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19조4445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9740억원(18.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감소에도 금융채·ABS 증가로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일반회사채는 30건 2조8490억원으로 전달보다 9110억원(24.2%) 감소했다.
자금용도와 만기는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생이 지속됐고 신용등급은 A등급 이하 채권 비중은 전달(17.1%)보다 37.4%포인트 확대된 54.5%였다.
금융채는 201건 13조8954억원으로 2조7714억원(24.9%) 늘었고 ABS는 115건 2조7001억원으로 1조1136억원(70.2%)증가했다.
증권신고서상의 만기에 전액 상환을 가정한 10월 말 회사채 잔액은 568조2184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4275억원(1.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으로 전환했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23조1160억원으로 1조6416억원(1.3%) 감소했다.
10월 말 CP 잔액은 189조4230억원으로 4.0%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50조532억원으로 1.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