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전국 집값은 전달보다 0.67% 오르면서 상승세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전달과 유사한 상승폭을 보이면서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급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광역시까지 상승세가 높아지면서 전국적인 상승을 보였다.

30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집값 상승률은 4개월 만에 0%대로 떨어져 0.93% 올랐다.

단독주택이 1.38%, 연립주택 1.10% 상승했지만 아파트 아파트값이 0.74% 오르는데 그쳐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 7월 1.45%, 8월 1.50%, 9월 1.42%로 석 달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넉 달 만에 0%대로 떨어졌다.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구별로는 송파구(1.93%)와 동대문구(1.65%), 성동구(1.59%), 금천구(1.43%) 등이 높게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수도권 집값은 전달(1.07%)보다 상승폭보다 줄어든 0.81% 올랐다.

경기(0.76%)와 인천(0.61%)은 상승세가 커지지는 않으면서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경기지역은 성남 중원구(3.44%), 고양 덕양구(1.46%), 이천(1.43%), 성남 분당구(1.26%), 김포(1.18%)가 높게 상승했고 평택(-0.01%)은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는 대구(0.99%)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전(0.79%), 부산(0.68%), 울산(0.61%)도 올랐으며 광주(0.03%)는 보합에 가까운 소폭 상승했다.

기타 지방(0.31%)은 전남(0.93%), 경남(0.21%), 충북(0.17%), 충남(0.15%), 강원(0.07%), 경북(0.06%)은 상승했고 전북(-0.04%)은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83% 올라 지난달(0.87%)과 유사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광역시(0.58%)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방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은 1.35% 올라 최근 3개월 연속 1%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2.62%), 노원구(2.44%), 송파구(2.35%), 종로구(2.20%), 동대문구(2.15%)는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수도권은 상승폭이 소폭 낮아진 1.11% 올랐다.

인천이 0.89% 상승했고 경기도는 0.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성남 중원구(2.68%), 성남 분당구(2.63%), 광명(2.00%), 김포(1.65%) 등이 많이 올랐다.

5개 광역시(0.58%)에서는 대구(0.95%), 대전(0.95%), 울산(0.44%), 부산(0.41%), 광주(0.11%)까지 모두 상승했고 기타 지방도 0.38% 올랐다.

한편 서울의 전셋값 전망지수가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1로 지난달에 이어 140대의 높은 수치를 보이면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전북도 111를 기록하면서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해 지난달에 이어 10월에도 전셋값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하다.

전망지수가 140 이상을 넘으면서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45), 대구(144), 서울(141)이었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112), 도지역에서는 전북(111)지역의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KB부동산의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에 대한 조사로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윤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