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H·KT엠하우스 합병…내년 7월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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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KT엠하우스 합병…내년 7월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0.11.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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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와 KT엠하우스가 합병을 통해 KT그룹의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KTH와 KT엠하우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KTH이며 합병비율은 약 1대13.3으로 KT엠하우스 주식 1주당 KTH의 신주 13.3주가 배정된다. 당국의 기업결합심사와 내년 5월경 주주총회 등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T커머스 선도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에 강점을 가진 KT엠하우스의 커머스 사업역량이 결합돼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 경쟁 환경에 한층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KT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CT 역량을 통해 새로운 유통경쟁력을 확보하여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KTH는 국내 최초 T커머스 서비스인 ‘K쇼핑’을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통합 IT인프라 환경인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 통합관리, 편성, 마케팅 분석체계를 갖추고 대규모 유통 사업자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TV MCN’을 론칭하며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해 업계 최초로 개인 선호채널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등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켰다.

그 결과 주력사업인 K쇼핑 매출은 3년간 연평균성장률 30%를 기록하고 KTH의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또한 각각 19%, 37% 상승하는 등 고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TV홈쇼핑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TV를 넘어 모바일 커머스 등 적극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모색하게 됐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쿠폰 시장의 초기 사업자로 차별화된 마케팅 노하우와 IT전문성에 기반한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의 판매금액이 올해 5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모바일 쿠폰 B2B 시장 1위 기업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21%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사업을 넘어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플랫폼 ‘리플(REPLE)’ 서비스를 출시하며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새로 탄생하게 될 합병법인은 양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 기술역량, 솔루션 사업을 토대로 유통채널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고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 강화 등 차별화된 통합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KTH가 보유한 상품 수급, 마케팅, 배송, 관리 등 유통 인프라와 KT엠하우스가 보유한 3만 기업고객과 9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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