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2.1%…수출 16% 늘어 반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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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경제성장률 2.1%…수출 16% 늘어 반등 견인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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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던 한국경제가 3분기에는 2% 넘는 반등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보다 2.1% 성장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1.9%)보다 0.2%포인트 상향 수정된 수치로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설비투자(1.4%포인트), 건설투자(0.5%포인트), 민간소비(0.1%포인트) 등이 상향 수정의 배경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올해 GDP성장률은 1분기(-1.3%)에 이어 2분기(-3.2%)에도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2분기에는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경제활동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등이 늘어 제조업이 7.9% 성장했고 서비스업도 의료·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 등이 늘어 0.9% 성장했다.

반면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5.2% 감소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등 서비스에서 줄었지만 식료품 등 비내구재에거 늘어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등이 늘어 0.2%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와 기계류가 모두 늘어 8.1%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7.3% 감소했다.

수출은 자동차·반도체 등이 늘어 16.0% 증가해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6개뭘 만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2분기(-16.1%) 충격에서 벗어났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5.6%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 분기보다 2.5%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3조3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8%)을 밑돌았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2.4%)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2.1%)을 웃돌았다.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수준을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작년 3분기보다 2.0%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GDP를 구성하는 투자·수출입 등과 관련된 모든 물가가 반영된 거시경제지표다.

3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2.3%)이 최종소비지출(0.4%)보다 더 많이 늘어 2분기보다 1.2%포인트 상승한 35.7%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30.8%)은 건설투자 등이 줄면서 2분기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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