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보유 10대 그룹주 100조원 돌파…1년 만에 20조원 증가
상태바
국민연금 보유 10대 그룹주 100조원 돌파…1년 만에 20조원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01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가치도 작년 말보다 20조원 가까이 증가해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재벌닷컴이 국민연금에 투자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보유 주식가치를 지난달 30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103조원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의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가치는 작년 말 84조1000억원보다 22.4%, 금액으로는 18조8000억원 불었다.

국민연금에 대박을 안긴 곳은 최근 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계열사 주식이었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주 투자로 작년말 46조7000억원이었던 보유 주식가치가 이날 56조7000억원으로 21.3%(10조원) 증가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작년말 36조1000억원에서 이날 종가기준 43조5000억원으로 7조4000억원(2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으로 0.07%포인트 늘어난 10.69%를 기록했다.

또 LG그룹 계열사 주식투자로 작년말 7조6000억원에서 이날 11조9000억원으로 4조4000억원(56%)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현대차그룹주 투자에서는 작년 말 8조8000억원에서 11조3000억원으로 2조5000억원(28.7%), SK그룹주 투자에서는 12조7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2조원(16%), 한화그룹주 5000억원, 포스코주 2000억원, 롯데그룹주 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주 투자로는 작년말보다 3000억원, GS그룹주 투자에서는 2000억원, 농협그룹주에서는 1000억원 각각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연금이 투자한 10대그룹 상장사별 지분율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 등 38곳이 작년보다 증가한 반면 삼성SDI, 현대글로비스, LG디스플레이, 한화, GS 등 29곳은 지분율이 작년보다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