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넉 달 만에 상승폭 확대…전셋값은 7년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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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넉 달 만에 상승폭 확대…전셋값은 7년1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0.12.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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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감정원]

전세 물량 부족을 인한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지난달 전국 주택 전셋값이 7년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택 매맷값도 4개월 만에 상승폭이 커졌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54% 올라 전달(0.3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7월(0.61%) 정점에서 8월(0.47%), 9월 (0.42%), 10월(0.32%)로 석 달 연속 줄었던 상승폭이 넉 달 만에 다시 커졌다.

수도권(0.30%→0.49%), 서울(0.16%→0.17%), 지방(0.34%→0.58%), 5대광역시(0.55%→1.01%), 8개도(0.18%→0.29%)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신규 분양물량 감소와 전세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중·저가나 소형 평형 위주로 0.17% 상승했다.

서울 강남은 관악구(0.20%)가 봉천동·신림동 역세권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서울대입구역 주변 위주로, 강동구(0.16%)는 기업체 유치 기대감(고덕비즈밸리)이 있는 고덕동·강일동·명일동 소형 평형 위주로, 강서구(0.15%)는 개발호재(CJ부지)가 있는 등촌동·가양동 위주로, 송파구(0.10%)는 리모델링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올랐다.

서울 강북은 중랑구(0.33%)가 면목동·신내동·묵동 등 중저가 단지 위주로, 광진구(0.24%)는 교육환경이 양호한 광장동·자양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24%)는 공공재개발 기대감이 있는 성북동과 길음뉴타운 등 신축단지 위주로, 종로구(0.20%)는 창신동·숭인동 등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은 경기·인천이 교통개선과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상대적으로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각각 0.74%·0.42% 상승했다.

지방은 부산(1.28%)이 교통과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울산(1.08%)은 학군이 우수하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단지 위주로, 대전(1.02%)은 혁신도시 개발호재가 있거나 세종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며 제주(-0.06%)는 관광객 증가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있지만 미분양물량과 노후주택 선호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은 0.66% 올라 전달 0.4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2013년 10월(0.68%) 이후 최대폭으로 14개월 연속 올랐다.

전국 전셋값 상승률은 올해 1월 0.28%에서 2∼5월에는 감소세가 이어져 5월 0.09%까지 내려갔지만 6월(0.26%) 반등한 뒤 7월 0.32%, 8월 0.44%, 9월 0.53%로 4개월 연속 상승 폭을 키웠다. 이후 10월(0.47%) 소폭 감소하는 듯했지만 지난달 상승폭을 키우며 반등했다.

수도권(0.56%→0.74%), 서울(0.35%→0.53%), 지방(0.39%→0.58%), 5대광역시(0.49%→0.78%), 8개도(0.22%→0.38%) 모두 오름폭이 커졌다.

청약 대기수요와 거주요건 강화, 가을 이사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학군 양호하거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0.53% 상승했다.

강남은 서초구(1.13%)·강남구(1.08%)가 반포동·대치동 등 학군지역 위주로, 송파구(0.98%)는 풍납동·장지동·마천동 중저가 단지와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동구(0.91%)는 암사동·강일동·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동작구(0.67%)는 사당동·대방동·동작동 역세권 위주로 오르는 등 전체적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올랐다.

강북은 노원구(0.54%)가 중계동·하계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49%)는 마포동·아현동·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40%)는 하월곡동·석관동·정릉동 위주로, 도봉구(0.36%)는 주거·교통환경이 양호한 창동역 인근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1.28%)이 연수구·서구 신축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경기(0.75%)는 용인시·고양시·남양주시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세종(4.30%)이 고운동 등 행복도시 내 주요 지역 위주로, 울산(1.50%)·부산(0.75%)은 학군 등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대구(0.69%)는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글나 제주(-0.05%)는 구도심과 외곽지역 노후주택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도 0.18% 상승했다.

수도권(0.15%→0.18%)과 서울(0.11%→0.18%)에서 상승폭이 확대됐고 5대광역시(0.13%→0.23%)와 8개도(0.06%→0.11%)가 올라 지방(0.10%→0.17%)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전세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교통 접근성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과 단지 위주로 0.18%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17%)가 교통호재와 청약 대기수요가 있거나 중저가 수요가 있는 하남시·용인시·수원시 등 위주로, 인천(0.25%)은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신도시(송도·청라 등) 신축 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세종(1.42%)이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고 울산(0.76%)은 근로자와 학군수요가 있는 동구·남구·북구 위주로, 강원(0.23%)은 원주시·강릉시 등 전세매물 부족 현상으로 올랐다.

제주(-0.02%)·전북(-0.02%)은 입주물량 누적과 지역경기 침체 등에 따른 노후주택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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