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3㎡당 매매가 1000만원 초과 아파트 5년 새 11만 가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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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3.3㎡당 매매가 1000만원 초과 아파트 5년 새 11만 가구 감소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2.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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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경기 침체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경기지역 아파트 중 매매가 3.3㎡당 1000만 원을 넘는 가구 수가 5년 사이 11만2364가구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시세 기준 경기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88만4609가구 중 3.3㎡당 매매가가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는 53만318가구다.

이는 2009년 64만2682가구보다 11만2364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고양시의 가구수 감소가 가장 컸다. 고양시는 2009년 8만8748가구에서 올해 4만4435가구로 5년 사이 절반에 가까운 4만4313가구가 감소했다.

일산신도시 외곽에 위치해 편의시설 등 이용이 불편한 일산동이 8383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삼송택지지구 내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화정동, 행신동이 각각 7340가구와 6478가구 감소했다.

용인시도 10만6713가구에서 7만3501가구로 3만3212가구가 줄었고 군포시는 2만1734가구에서 1만1559가구로 1만175가구가 감소했다.

용인시는 지하철 이용이 불편한 동백동, 중동이 각각 5499가구, 5465가구로 가장 많이 줄었고 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성복동에서도 4590가구가 감소했다.

군포시는 대형 아파트비중이 높은 산본동이 4683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외 금정동, 당동, 당정동, 대야미동 등에서 각각 1000가구 이상 줄었다.

이밖에 부천시 8197가구, 파주시 8178가구, 의정부시 7799가구, 화성시 5280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성남시, 수원시, 의왕시, 광명시, 안산시, 평택시 등 6곳은 매매가 3.3㎡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늘었다.

성남시와 수원시는 판교·광교신도시 입주로 각각 5759가구와 5644가구가 증가했고 의왕시는 내손동 일대 새 아파트 입주로 4057가구가 늘었다.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새 아파트가 입주한 지역과 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선 매매가 3.3㎡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구수가 증가했다”면서 “반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서울 진출입이 불편한 지역과 매수자 선호도가 낮은 중대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 인근 택지지구 개발로 새 아파트 물량이 많은 지역은 기존 아파트 매매가가 하락하며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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