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소폭 줄었지만 취업자 9개월째 감소…11월 27만3000명↓
상태바
감소폭 줄었지만 취업자 9개월째 감소…11월 27만3000명↓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절벽이 이어지면서 취업자 수 감소세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24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만3000명(-1.0%) 줄었다.

전달 42만1000명보다 감소폭이 줄었지만 지난 3월(19만5000명)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가장 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19만5000명) 감소 전환한 데 이어 4월(-47만6000명)을 정점으로 5월(-39만200명)부터 6월(-35만2000명), 7월(-27만7000명), 8월(-27만4000명)까지는 줄어드는가 싶더니 9월(-39만2000명)에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다시 늘어 10월(42만1000명)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15만2000명(13.6%),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11만4000명(5.0%), 건설업 7만7000명(3.7%) 등으로 증가했지만 도매·소매업 16만6000명(-4.6%), 숙박·음식점업 16만1000명(-7.0%), 제조업 11만3000명(-2.5%)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35만1000명으로 11만3000명(-2.5%)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만8000명(0.4%)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6만2000명(-3.3%), 일용근로자는 4만4000명(-3.0%)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3.3%로 0.6%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5만5000명(1.3%)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5000명(-7.8%),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5000명(-4.2%)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만2000명 증가했지만 20대에서 20만9000명, 30대에서 19만4000명, 40대에서 13만5000명, 50대에서 7만4000명 각각 감소했다.

고용률은 60세 이상에서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20대(-3.2%포인트), 30대(-1.1%포인트), 40대(-1.0%포인트), 50대(-0.8%포인트) 등에서는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5만2000명으로 24만3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1.9%포인트 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60.7%로 1.0%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달 기준으로 2013년 11월(60.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1%포인트 내려간 66.3%를 기록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1000명(11.7%) 늘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4만6000명(15.4%), 30대 3만5000명(21.9%), 40대 1만5000명(10.3%), 60세이상 1만명(9.0%)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다. 같은 달 기준 2004년 11월(3.5%) 이후 가장 높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 3만9000명(23.0%), 20대 3만1000명(10.6%), 50대 1만1000명(7.4%), 60대 이상 1만1000명(10.3%)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1.1%포인트), 30대(0.8%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2%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3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8.1%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6만9000명(18.3%), 대졸이상에서 4만2000명(10.9%) 증가했지만 중졸이하에서 9000명(-8.6%) 감소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7%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졸이하에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2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2000명(-0.6%)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2.7%) 증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