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효율등급 따라 가구당 연간 14만9000원 절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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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효율등급 따라 가구당 연간 14만9000원 절약 가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0.12.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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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구가 에너지 소비효율등급대상 가전제품 11종을 차상위등급 제품에서 최고등급으로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하면 연간 약 14만9000원 절약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정 내 주요 가전제품 11종(에너지 소비효율등급 대상)에 대해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차상위등급에서 최고등급으로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약 21%의 에너지가 절감됐다.

가전제품 11종은 냉장고, 김치냉장고, 일반세탁기, 에어컨, 제습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TV, 의류건조기 등이다.

이는 가구당 연간 약 700kWh, 월간 평균 58kWh를 절감할 수 있고 CO2배출량도 연간 약 298kg를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에너지비용 측면에서는 평균적인 전력량(335kWh)을 사용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연간 약 14만9000원의 비용 절약이 가능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품목별로는 효율등급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에 차이가 있었다.

에어컨의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227kWh로 가장 컸고 의류건조기(108.9kWh), 제습기(44.8kWh), 냉장고(43.8kWh) 등도 상대적으로 등급별 차이가 컸다.

또한 정수기(냉온수기)의 경우 연간소비전력량 차이가 163.7 kWh로 순간식 제품(1등급)이 저장식 제품(2등급 이상)보다 전력소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가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선택하면 화력발전소 2~3기에 달하는 전력(8320GWh)을 절감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전체 2000만 가구가 보유하고 있는 가전제품 11종을 한 등급 높은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연간 에너지 절감 규모는 약 8320GWh에 달한다”며 “이는 197만 가구(4인가구 약351.4kWh/월)가 1년간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화력발전소 2~3기의 1년간 발전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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