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이용 5명 중 1명 차량고장 경험…안전 관련 항목 고장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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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이용 5명 중 1명 차량고장 경험…안전 관련 항목 고장률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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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이용자 5명 중 1명은 운행 중 차량고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단기 렌터카(한 달 미만 대여)를 대여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운행 중 차량고장을 경험한 소비자는 20.1%(201명)였다.

고장 항목(중복응답)은 와이퍼 34.8%, 라이트 25.4%, 창문개폐 22.4%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대여 전 차량점검 방식은 차체 외관의 경우 76.7%의 소비자가 직원과 함께 점검하거나 직원과 함께 점검 후 본인이 다시 재점검을 실시했고 연료량도 73.4%의 소비자가 같은 방법으로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 중 엔진오일을 직원과 점검한 비율은 47.4%에 불과했고 와이퍼와 라이트도 직원과 점검한 비율이 각각 48.0%와 57.3%에 그쳤다.

특히 고장률이 높게 나타난 와이퍼와 라이트의 경우 차체외관, 연료량보다 점검이 미흡했다.

렌터카를 이용한 소비자의 54.6%는 차량 안전점검에 관한 정보부족으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소에 이용하지 않아 익숙하지 않은 차량 유형을 대여했을 때 느끼는 불안감(48.2%)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또한 운행방법에 관한 정보부족의 경우도 40.9%의 소비자가 불안감을 느껴 이를 위한 간략 매뉴얼 배포 등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

렌터카 인수 시 안전성 제고를 위해 안전점검 내역을 고지받은 소비자는 51.0%에 불과한 반면 82.2%의 소비자는 일상점검을 고지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한 관리 방안 마련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렌터카 인수 시 와이퍼·라이트 등 고장이 많은 부분에 대해 일상점검이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자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줄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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