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1%, “올해 연봉 동결·삭감”…대부분 코로나19 탓
상태바
기업 41%, “올해 연봉 동결·삭감”…대부분 코로나19 탓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1.25 0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이 불황기를 겪으며 직원 연봉 인상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48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동결하거나 삭감할 것이라는 응답이 41.1%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36%)보다 5.1%포인트 늘어난 비율로 작년보다 올해 경영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 중 대부분(89.5%)은 연봉 동결 혹은 삭감 조치가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이들 기업이 올해 직원 연봉을 동결 혹은 삭감한 이유는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69.9%·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계속해 2021년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1.5%),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16.1%),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5.4%),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이 동의해서(6.3%),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4.2%) 등을 들었다.

올해 연봉을 인상한다는 기업(205개사)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4.9%였다.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58.5%)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으며 이어 높아질 것(21.5%), 낮아질 것(17.6%) 순으로 답했다.

인상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36개사) 중 83.4%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봉 인상을 하려는 기업은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5.9%·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앗다. 이어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38.5%),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23.9%),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21.5%),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등이 뒤를 이었다.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는 12.2%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기업이 연봉 인상 여부와 인상률을 책정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무엇일까?

1위는 단연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5.7%)이었다. 계속해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7.2%), 인사고과 점수 및 업무성과(12.6%), 회사의 재무 상태(10.6%),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