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2조7813억원…전년比 22.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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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2조7813억원…전년比 22.9% 감소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1.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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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년 연속 100조원 매출 달성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은 3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781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대비 22.9% 감소한 실적으로 영업이익률은 0.8%포인트 하락한 2.7%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03조9976억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조원대를 달성했다.

판매는 374만4737대가 팔려 15.4%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78만7854대로 6.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19.7% 감소한 295만6890대를 팔았다.

[자료=현대차]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0.9% 증가한 1조641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내며 2017년 3분기(5.0%)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29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환율이 전년 4분기 1176원에서 1118원으로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에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5.1%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판매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1.5%포인트 낮아진 81.6%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도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6.0% 증가한 3조7382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는 113만9583대를 판매해 4.7%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북미와 인도 권역에서의 판매 회복세에도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과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6.6% 감소한 93만5393대를 판매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조5217억원, 1조3767억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를 국내시장 74만1500대, 해외시장 341만8500대를 더한 총 416만대로 수립했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 성장률 목표는 전년 대비 14~15%, 영업이익률 목표를 4~5%로 제시했으며 미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4조5000억원, R&D 투자 3조5000억원, 전략투자 9000억원 등 총 8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20년 기말 배당금을 전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수익성 회복 속도와 미래 투자 확대 필요성 등을 균형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현대차는 향후에도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균형적으로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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