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4.2P 반등…주택가격전망지수 5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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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4.2P 반등…주택가격전망지수 5개월 만에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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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하고 주택가격전망지수도 다섯 달 만에 하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4로 전달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79.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5개월 만에 위축됐던 소비자심리는 10월(91.6)·11월(97.9) 재반등에 이어 12월(91.2) 하락하더니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정되고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 등으로 경기·가계 재정 상황 전망이 개선된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가운데 현재생활형편(0.0포인트)과 현재경기판단(0.0포인트)은 보합을 나타낸 가운데 생활형편전망(1.0포인트), 가계수입전망(1.2포인트), 소비지출전망(1.0포인트), 향후경기전망(1.0포인트) 등 4개 항목의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6)은 전달 수준을 유지한 반면 생활형편전망CSI(93)는 4포인트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가계수입전망CSI(96)과 소비지출전망CSI(102)는 각각 3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56)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89)는 8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80)와 금리수준전망CSI(102)도 각각 6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가계저축CSI(92)와 가계저축전망CSI(94) 역시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103)는 전달 수준을 유지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100)는 1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가계의 물가수준전망CSI는 142로 3포인트 상승했으며 임금수준전망CSI(112)는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130)는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2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지수는 전국 아파트값 오름세 확대에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년 동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집세(48.0%), 농축수산물(39.6%), 공공요금(34.0%) 순이었다.

전달에 비해 석유류제품(10.6%포인트), 농축수산물(1.8%포인트), 공공요금(1.8%포인트) 등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집세(-10.0%포인트), 개인서비스(-2.0%포인트), 공업제품(-1.2%포인트)의 비중은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363가구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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