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0.8%↑…주식발행액 두 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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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회사채 발행 10.8%↑…주식발행액 두 배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1.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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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94조48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9833억원(10.8%) 늘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이 가운데 주식발행은 대형 기업공개와 상장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활발해져 105.5% 급증했다.

기업공개는 87건으로 전년(102건)보다 15건 감소했지만 6월 에스케이바이오팜(6523억원), 9월 카카오게임즈(3840억원) 10월 빅히트엔트테인먼트(9626억원) 등 대규모 기업공개가 늘어 발행액은 1조3564억원(55.0%) 증가했다.

시장별 기업공개는 코스피 5건(1조7075억원), 코스닥 82건(2조1166억원)이었다.

유상증자는 코스피 28건(4조6505억원), 코스닥 33건(1조4429억원), 코넥스 1건(273억원), 비상장사 8건(9716억원) 등 총 70건 7조923억원으로 전년보다 16건 4조2428억원(148.9%)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채무상환 등을 목적으로 7월 대한한공(1조1270억원), 12월 두산중공업(1조2125억원) 등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 규모는 183조5668억원으로 전년보다 13조3841억원(7.9%) 증가했다.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일반회사채가 감소했지만 금융채와 ABS 발행이 확대되면서 전체발행액은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10건 42조55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512억원(7.2%) 감소했다.

자금용도와 만기는 채무상환목적의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5년 초과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발행됐고 신용등급은 AA등급 이상의 발행규모와 비중이 6.6%포인트 확대됐지만 A등급과 BBB등급 이하는 각각 5.5%포인트, 1.1%포인트 감소했다.

금융채는 1972건 120조6595억원으로 10조7566억원(9.8%) 늘었고 ABS는 1038건 20조8523억원으로 5조8787억원(39.3%)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상의 만기에 전액 상환을 가정한 지난해 말 회사채 잔액은 576조9887억원으로 전년보다 53조491억원(10.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도 발행액이 감소했지만 순발행 지조는 유지됐다.

CP와 단기사채 발행액은 1401조141억원으로 110조9924억원(7.3%) 감소했다.

지난해 말 CP 잔액은 193조2024억원으로 5.8% 증가했고 단기사채 잔액은 48조8670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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