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전년比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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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전년比 29.6%↑
  • 조선희 기자
  • 승인 2021.01.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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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역대 4번째 높은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5조9939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29.62%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2017년, 2018년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매출은 2,78% 증가한 236조8070억원으로 역대 세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9조500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35%, 매출은 61조5500억원으로 2.78%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와 마케팅비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증가했다.

매출도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하락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자료=삼성전자]
[자료=삼성전자]

반도체는 매출 18조1800억원, 영업이익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수요는 견조했다. 다만 가격하락 지속, 달러 약세,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했지만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요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스마트폰·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매출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적자가 축소됐다.

IM 부문은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모바일 시장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 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와 5G 사업을 확대해 실적이 개선됐다.

CE 부문은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Pent Up) 수요 강세로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속 강화해 온 비대면 판매 경쟁력을 통해 성수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했고 온라인 판매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 결과 QLED∙초대형∙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지만 성수기 경쟁 심화와 각종 원가 상승 영향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둔화됐다.

생활가전 시장도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며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코로나19 재확산 등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설투자에 약 38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3조90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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