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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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새로운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 오픈
  • 심양우 기자
  • 승인 2021.02.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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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XC40 리차지 3D 유니티 템플릿 (콜라쥬). [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 XC40 리차지 3D 유니티 템플릿 (콜라쥬). [볼보자동차 제공]

볼보자동차가 새로운 서비스와 차량용 앱 개발을 위해 외부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개발자원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 ‘이노베이션 포털’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포털에서는 새로운 볼보자동차에 탑재될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하는 에뮬레이터, 확장형 차량 AP, 라이다(LiDAR) 데이터 세트, 3D 모델 리소스·시뮬레이터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외부 개발자들과 함께 소프트웨어·서비스의 개발 범위를 확대해 앞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볼보자동차 최고 기술 책임자 헨릭 그린(Henrik Green)은 “우리의 차들이 더욱 스마트해지고 연결됨에 따라 고객 사이에서도 앱과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개발자원을 공개함으로써 회사 안팎의 개발자를 지원하고 각 분야에서 최고 중 최고인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개발자원 중 하나인 에뮬레이터는 개발자가 자동차의 구글 플레이에 직접 앱을 설계하고 개발, 테스트,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이다. 새로운 볼보자동차에 탑재되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구글 앱을 재현해 개발자가 자신의 컴퓨터상에서 차량 내에서 제공되는 시스템의 경험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확장형 차량 API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고객이 동의할 경우 개발자·제3자가 API를 통해 충전, 연료수준, 주행거리 등 자동차 대시보드 데이터에 접속해 새로운 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와 데이터 자원은 앞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한 차량용 라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의 글로벌 리더인 루미나(Luminar)와 듀크 대학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축적한 데이터 세트도 포함된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연구자들이 고속·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전한 차를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장거리 라이다 감지 관련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데이터 구축에는 레이저빔 펄스로 주변 환경을 스캔해 차량 주변 사물을 최대 250m 거리까지 감지할 수 있는 루미나의 고성능 라이다 센서가 사용됐다.

이 밖에도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과 운영 플랫폼 세계 최고의 기업인 유니티(Unity)와 공동 개발한 볼보의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의 고해상도 3D 모델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자부터 아티스트, 건축가, 영화 제작자, 자동차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가상 현실, 영화적 경험, 자동차 컨피규레이터 개발 등에 적합한 3D 환경이 함께 제공된다. 특히 유니티 개발자 허브에서는 이 같은 리소스가 기본 툴로 제공되며 수백만 사용자들이 템플릿 사용법에 대한 튜토리얼에 접속할 수 있다.

이노베이션 포털은 앞으로 더 많은 자원들을 추가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내에 완전한 기능을 갖춘 3D 자동차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에 탑재된 물리적 센서를 디지털로 복제해 사용자가 연구·교육 목적으로 센서 데이터를 테스트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또한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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