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간 대중교통비 20.2%↓…월평균 1만2862원
상태바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간 대중교통비 20.2%↓…월평균 1만2862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01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시행 첫해인 지난해 이용자들은 월평균 1만2862원을 아껴 연간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작년 한 해 월평균 대중교통 37.9회를 이용해 6만3691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이 가운데 1만2862원(마일리지적립 8420원·카드할인 4442원)의 혜택을 받아 연간 교통비 지출액의 20.2%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자들이 월 1만2246원(마일리지적립 7840원·카드할인 4406원)의 혜택을 받아 대중교통비의 16.9%를 절감했던 2019년에 비해 교통비 절감률이 높아진 것이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용자들이 교통비 절감을 위해 알뜰카드를 적극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기준)한 이용자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50세·남성)로 성남시와 고양시를 주로 통행해 연간 39만3829원을 절감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34세)들은 월평균 1만4721원(마일리지 1만751원·카드할인 3,970원), 대중교통비의 26.2%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알뜰카드 이용자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를 통해 이동한 거리는 평균 1107m로 나타났다. 특히 출발지에서 대중교통 승차지점까지는 518m, 대중교통 하차지점에서 도착지까지는 589m를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알뜰카드 이용자 4만156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89.2%(매우만족 54.2%·약간 만족 35.0%)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매우 높았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93.3%는 알뜰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58%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알뜰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는 7.6% 증가(29.1회→31.3회)했다고 응답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52.2%)·30대(25.5%) 등 젊은층의 호응(77.7%)이 여전히 높았지만 40대(10.6%)·50대(7.0%)의 비율이 예년보다 상승해 이용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3.3%로 남성(26.2%)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68.3%)·학생(15.7%)이 많이 사용해 지속적으로 젊은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이용자들의 이용횟수가 월 39.4회로 가장 많았고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월평균 마일리지를 각각 9034원·8548원 적립해 가장 알뜰하게 이용했다.

한편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지난 1년간 총 34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4.1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하여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지난해는 알뜰카드 본사업 원년이었음에도 이용인원·참여지역·교통비 절감효과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올해는 알뜰카드의 사업취지인 환경보호·건강증진·교통비 절감효과에 더 많은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