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석 달째 상승…파 53%·닭고기 42.8%·달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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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석 달째 상승…파 53%·닭고기 42.8%·달걀 34%↑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1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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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농림수산물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3개월째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달(103.90)보다 0.9%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0.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지난해 7월 이후 4개월간 올랐던 생산자물가는 10월 하락 전환했지만 11월 다시 반등해 3개월 연속 올랐다.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에 국가유가까지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는 농산물(7.8%), 축산물(11.8%), 수산물(1.2%)이 모두 올라 농림수산품이 7.9% 상승했다. 특히 세부 품목 가운데 파(53%)·호박(63.7%)·닭고기(42.8%)·달걀(34%)·양파(29.5%)·조기(33.6%)·우럭(4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공산품은 석탄·석유제품(8.1%)과 화학제품(1.0%) 등이 올라 1.0% 상승했으며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9.7%)·나프타(14%)·휘발유(7.5%) 등 석탄·석유 제품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력·가스·증기가 내려 1.2% 하락했고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2.3%), 정보통신·방송서비스(0.7%) 등이 올라 0.5%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4.5% 상승했고 신선식품은 10.9% 올랐다. 에너지는 0.6% 올랐고 IT도 0.4% 상승했다. 식료품·에너지 이외는 0.7% 올랐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올라 1.6%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보다는 1.3%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원재료가 8.9% 상승했고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모두 올라 1.1% 상승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소비재·서비스가 올라 0.9% 상승했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등이 올라 전달보다 1.2% 상승했고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보합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7.7% 상승했고 공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이 모두 올라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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