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값 상승폭 축소…3월 이사철 정책 효과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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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값 상승폭 축소…3월 이사철 정책 효과 분기점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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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정부의 2·4공급대책과 연휴 등이 동시에 겹치면서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선 영향이다.

다만 서울, 신도시, 경기·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외곽지역에 외치하거나 저평가 이슈가 있는 지역에서의 상승폭은 여전히 높았다. 때문에 정부 대책발표 효과에 따른 추세 변화 여부는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3월초까지는 지켜봐야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급등했던 전셋값도 가격부담이 커지며 5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0.10% 이상의 높은 주간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어 안정세로 보기에는 이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는 각각 0.16%, 0.14%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5%, 신도시는 0.13% 올랐지만 서울처럼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은 25개구가 모두 오른 가운데 도봉, 성북,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강동, 송파 등 재건축 사업추진 기대감이 있는 지역들도 오름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봉(0.32%), 성북(0.29%), 강동(0.28%), 노원(0.26%), 송파(0.24%), 마포(0.22%), 관악(0.21%), 강서(0.20%) 순으로 상승했다.

도봉은 수요층이 일부 관망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매물이 적어 호가가 높게 유지됐다. 창동 상계주공18단지, 방학동 대상타운현대, 쌍문동 동익파크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강동은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명일동 삼익그린2차·우성·신동아 등 구축아파트가 2500만~7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해진 가운데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평촌(0.22%), 일산(0.18%), 위례(0.18%), 산본(0.17%), 파주운정(0.16%), 중동(0.15%)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귀인마을현대홈타운, 호계동 목련7단지우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일산은 일산동 후곡12단지주공, 장항동 호수2단지현대, 주엽동 문촌7단지주공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28%), 수원(0.23%), 용인(0.23%), 의왕(0.22%), 파주(0.21%), 오산(0.20%), 시흥(0.18%) 순으로 올랐다.

GTX 호재와 저평가 이슈로 의정부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파크비스타, 호원동 망월사역신일엘리시움이 1000만~2500만원 올랐고 수원은 율전동 서희스타힐스1단지가 1000만, 조원동 수원한일타운이 500만원,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와 연휴 영향으로 수요층 이동이 제한되며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서울이 0.16%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10%, 0.07%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가격 부담에 따라 몇몇 지역에서 상승폭이 일부 둔화됐지만 오름폭 자체는 여전히 크게 나타났다.

관악(0.40%), 금천(0.38%), 광진(0.37%), 노원(0.25%), 도봉(0.25%), 성북(0.24%), 송파(0.23%), 중랑(0.23%)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관악푸르지오·벽산타운2차가 1500만~3500만원 올랐고 금천은 시흥동 남서울럭키와 가산동 두산위브가 2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25%), 동탄(0.14%), 평촌(0.09%), 중동(0.09%), 김포한강(0.09%), 광교(0.08%), 일산(0.07%) 순으로 상승했다.

파주운정은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와 야당동 한빛마을1단지 한라비발디센트럴파크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고 동탄은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반송동 시범다은우남퍼스트빌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세가격 부담이 커지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파주(0.23%), 의정부().18%), 오산(0.17%), 안산(0.16%), 양주(0.16%), 용인().15%), 시흥(0.14%)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목동동 산내마을8단지월드메르디앙과 금촌동 후곡마을뜨란채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고 의정부는 호원동 망월사역신일엘리시움, 장암동 주공2단지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2·4공급대책이 발표되고 보름 가량 지나면서 대책의 효과를 지켜보려는 매수자의 관망세가 감지된다”면서 “결과적으로 2·4공급대책에 따른 시범지역이 확정되거나 법적인 권리관계 내용들이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줄다리기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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