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평균소득 309만원…중소기업·대기업 격차 두 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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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평균소득 309만원…중소기업·대기업 격차 두 배 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2.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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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 격차가 여전히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 종사자의 월평균소득과 숙박음식점업 종사자의 격차는 무려 4배가 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309만원으로 전년보다 12만원(4.1%)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234만원으로 14만원(6.3%) 늘었다.

월평균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소득을 제외한 보수이며 중위소득은 소득순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사람의 소득이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득구간별로는 150만~250만원 미만이 28.5%로 가장 많았고 250만∼350만원 미만이 16.7%, 85만원 미만이 14.9%였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인 근로자는 50.4%로 1.4%포인트 증가했다.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 비중을 넘어선 것이다.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근로자는 20.1%, 150% 이상인 근로자는 29.6%로 각각 0.3%포인트, 1.1%포인트 감소했다.

조직형태별로는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34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정부·비법인단체(334만원), 회사이외법인(322만원), 개인기업체(178만원) 순이었다. 회사법인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8만원(5.4%), 개인기업체는 11만원(6.4%) 증가했지만 회사이외법인은 5만원(1.7%)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515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영리기업(327만원), 중소기업(245만원) 순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14만원(2.9%), 중소기업은 14만원(6.1%) 각각 증가한 반면 비영리기업은 1만원(0.2%)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270만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평균소득은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300명 이상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422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300명 미만(305만원), 50명 미만(224만원) 순이었다. 50명 미만 기업체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3만원(6.2%), 50~300명 미만은 13만원(4.4%), 300명 이상은 8만원(1.9%) 각각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 공급업이 평균 61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617만원), 국제·외국기관(420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평균소득이 가장 낮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32만원)이었으며 사업시설 관리·사업지원·임대 서비스업(189만원)이 뒤를 이었다.

국제·외국기관(32만원) 등 17개 산업에서 증가했으며 건설업, 농림어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약간 감소했다.

성별 평균소득은 남자 근로자의 평균소득은 360만원으로, 여자(236만원)의 약 1.53배였으며 중위소득은 남자(283만원)가 여자(196만원)의 약 1.44배였다. 남자의 평균소득은 14만원(3.9%), 여자의 평균소득은 11만원(5.1%)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성별 평균소득의 차이는 50대(198만원)에서 가장 컸으며 40대(156만원), 60세이상(132만원), 30대(68만원), 20대(17만원), 19세이하(11만원)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38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50대(357만원), 30대(335만원), 20대(221만원), 60세이상(207만원), 19세이하(84만원) 순이었다.

중위소득은 30대(300만원), 40대(299만원), 50대(236만원), 20대(211만원), 60세이상(154만원), 19세이하(52만원) 순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평균소득이 증가했고 19세 이하 8.5%(7만원), 20대 7.3%(15만원), 50대 4.8%(16만원), 40대 4.5%(16만원) 순으로 많이 증가했다.

근속기간별로는 1년 미만 근속 근로자의 평균소득이 174만원, 20년 이상 근속 근로자는 748만원으로 근속기간이 길수록 평균소득이 높았다. 1~2년 미만의 평균소득이 6.4%(16만원)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10~20년 미만은 1.3%(7만원)로 가장 작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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