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과다 표시·화재 우려’ 등 제작결함 벤츠 28만여대 리콜…소유자 경제적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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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과다 표시·화재 우려’ 등 제작결함 벤츠 28만여대 리콜…소유자 경제적 보상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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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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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하는 등의 제작결함으로 벤츠 28만여대가 리콜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혼다, 포드, 아우디폭스바겐, 닛산, 볼보, BMW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 300 2만9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리콜을 대신해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하기로 하고 오는 3월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한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2065대(판매이전 포함)는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견됐다. 차량 충돌로 인해 통신장치의 전원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차량의 위치 정보가 벤츠 비상센터로 잘못 전송돼 사고 시 탑승자들의 구조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비상통신시스템은 사고 발생 시 자동 또는 수동으로 벤츠 비상센터로 차량의 위치 정보 등을 전송해 탑승자를 구조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메르세데스-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 256대도 스타트 모터의 전원공급배선이 모터 본체와의 간섭으로 배선이 마모되고, 이로 인해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은 오는 3월1일부터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메르세데스-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은 오는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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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제작·판매한 투싼(TL)·스팅어(CK) 2개 차종 18만9974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이날부터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블루핸즈, 기아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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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어코드 2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돼 있는 다이내믹 댐퍼(드라이브샤프트의 진동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의 접착제 불량으로 구동축과 다이내믹 댐퍼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고, 이 간극 사이로 염분 성분이 스며들 경우 구동축이 부식돼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15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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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콘티넨탈 1775대는 변속기제어장치 커넥터, 변속기제어장치와 엔진·변속기간 연결 배선 커넥터의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시동이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지난 18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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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 수입·판매한 아르테온 2.0 TDI 4M 등 2개 차종 922대는 보조 연료탱크 내 부품(흡입제트펌프)이 기울진 상태로 장착돼 계기판의 연료표시가 연료탱크에 남아 있는 연료량보다 많게 표시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잔류량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2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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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이 수입·판매한 패스파인더 396대는 브레이크 페달 아래에 설치된 브레이크 등 스위치의 설치 위치 불량으로 장시간 사용 시 브레이크 스위치가 고착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주행 중 브레이크 등이 계속 점등돼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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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수입·판매한 XC40 270대는 브레이크제어장치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더라도 제동 신호가 브레이크제어장치로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24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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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가 수입·판매(판매이전 포함)한 BMW 520i 등 7개 차종 145대는 뒤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의 강도 부족으로 주행 중 구동축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9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교체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PC www.car.go.kr, 모바일 m.car.go.kr, 연락처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으며 누리집에서 차량번호·차대번호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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