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견인에도 서울 아파트값 관망세…전세도 수요자 움직임 둔화
상태바
강남권 견인에도 서울 아파트값 관망세…전세도 수요자 움직임 둔화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2.26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2·4 공급대책 발표 이후 수요층 일부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구로, 노원, 도봉 등 중저가 아파트 위주의 매수문의가 꾸준한 데다 집주인들이 호가를 유지하면서 상승 흐름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재건축은 규제완화 기대감과 함께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2년 실거주 의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속도를 내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의정부, 양주, 파주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경기 북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르러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4%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가 0.13% 올랐고 재건축 변동률은 0.22%로 지난주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5%, 신도시는 0.12%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송파(0.30%), 구로(0.28%), 노원(0.26%), 도봉(0.26%), 서대문(0.25%), 동작(0.21%), 강동(0.19%), 금천(0.1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우성1·2·3차, 방이동 올림픽선수촌기자촌 드이 대단지가 1500만~5000만원 올랐고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과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2년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압구정 일대 단지들이 조합설립인가를 서두르면서 재건축 단지인 압구정동 신현대·구현대1·2차는 2500만~1억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23%), 평촌(0.22%), 동탄(0.20%), 중동(0.17%), 일산(0.14%), 산본(0.14%) 순으로 올랐다.

위례는 위례선(트램) 기본계획이 승인·고시된 후 창곡동 위례더힐55와 학암동 위례롯데캐슬,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가 1000만~2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꿈건영3단지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GTX노선이 지나는 경기 북부 지역이 상승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의정부(0.30%), 파주(0.27%), 의왕(0.26%), 양주(0.25%), 안성(0.23%), 용인(0.20%), 안산(0.1%), 수원(0.18%), 인천(0.17%), 고양(0.17%) 순으로 올랐다.

파주는 의정부민락우미린더스카이 등이 1000만원 올랐고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 조리읍 한라비발디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2·4공급대책에 이어 신규택지 발표 등 정부의 대규모 공급이 예고되면서 수요층의 불안심리는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급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즉각적인 안정 기대보다는 오히려 사업 추진이 빨라지는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이 오르면서 인근 아파트값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3%로 지난주(0.16%)보다 오름세가 둔화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1%, 0.08% 상승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전체 25개구 가운데 11개 구에서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구로(0.27%), 송파(0.25%), 종로(0.23%), 노원(0.23%), 관악(0.19%), 용산(0.18%), 동작(0.17%) 순으로 올랐다.

구로는 구로동 구로두산, 개봉동 개봉한진 드이 대단지가 500만원 올랐고 송파는 방이동 올림픽선수촌기자촌, 잠실동 우성1·2·3차와 신천동 장미1차·2차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22%), 파주운정(0.18%), 위례(0.17%), 김포한강(0.09%), 동탄(0.08%), 광교(0.08%)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신라, 평촌동 초원부영이 소형면적 위주로 500만~2000만원 올랐고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1000만원, 위례는 학암동 위례신도시신안인스빌아스트로, 창곡동 위례더힐55가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의정부(0.26%), 파주(0.24%), 양주(0.21%), 용인(0.17%), 인천(0.16%), 오산(0.15%), 하남(0.14%) 순으로 올랐다.

의정부는 민락동 산들아이파크, 용현동 신도브래뉴의 대형면적이 1000만원 올랐고 파주는 조리읍 동문그린시티, 와동동 가람마을8단지동문굿모닝힐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전세시장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딘 흐름을 보이지만 전반적인 매물 부족현상은 여전하다”면서 “본격적인 봄 이사철에 접어드는 3월 이후 매물이 소진됨녀서 전세시장의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