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년 만에 상승률 최고…2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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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년 만에 상승률 최고…2월 1.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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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축수산물 상승률은 10년 만에 가장 높았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1%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0%에서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1%로 오르면서 지난해 2월(1.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8%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8% 올랐다.

생활물가도 1.2% 상승했다. 식품이 5.7% 오른 반면 식품 이외는 1.4% 하락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1.1%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18.2% 올랐다. 신선어개가 2.1%, 신선채소는 21.3%, 신선과실은 28.3%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9.7%), 음식·숙박(1.2%), 기타 상품·서비스(1.5%), 보건(1.1%), 의류·신발(0.5%), 주택·수도·전기·연료(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0.1%)는 올랐고 주류·담배는 변동이 없었으며 오락·문화(-0.7%), 통신(-1.2%), 교통(-2.0%), 교육(-2.9%)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1.9% 상승해 전체물가를 1.14%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21.3%)·축산물(14.4%)·수산물(1.9%)이 모두 올라 16.2% 상승했다. 이는 2011년 2월(17.1%)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1.2%)이 올랐지만 석유류(-6.2%)가 내려 0.7% 하락했으며 전기·수도·가스도 5.0% 떨어졌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사과(55.2%), 파(227.5%), 돼지고기(18.0%), 국산쇠고기(11.2%), 달걀(41.7%), 쌀(12.9%), 고춧가루(35.0%) 등이 올랐고 배추(-17.0%), 무(-16.7%), 토마토(-3.1%), 당근(-14.1%), 전복(-7.7%), 조기(-2.9%), 명태(-2.2%)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서는 구두(7.1%), 기능성화장품(3.8%), 탄산음료(8.8%), 햄·베이컨(5.2%), 보일러(10.1%), 점퍼(1.7%) 등의 가격이 상승했고 휘발유(-5.5%), 경유(-8.1%), 휴대전화기(-1.6%), 등유(-8.5%), 믹서(-28.9%), 핸드백(-10.9%)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서비스는 0.5% 상승해 전체물가를 0.29%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2.1%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1.6% 상승했다.

집세는 0.9% 올라 2018년 3월(0.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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