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주춤…3월 이사철 변곡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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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3주 연속 상승세 주춤…3월 이사철 변곡점 전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3.0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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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정부의 2·4공급대책에 이어 광명·시흥신도시 등 신규택지가 발표되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던 도봉, 노원, 강북 등도 관망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로 강북은 이번주 보합세를 나타냈고 노원, 도봉은 관망세 속에서도 거래 가능한 물량이 없어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 구로와 금천, 경기 시흥은 광명·시흥 신도시 지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작용했고 시흥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재건축 아파트는 0.15%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13%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13% 상승했다.

서울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원, 도봉, 구로, 금천 등 외곡지역과 송파, 강동, 서초 등에서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도봉(0.29%), 서대문(0.28%), 노원(0.27%), 동작(0.24%), 송파(0.19%), 동대문(0.18%), 서초(0.18%), 구로(0.16%), 강동(0.15%), 금천(0.13%)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거래 가능한 매물이 적어 오름세가 계속됐다. 창동 동아를 비롯해 상계주공19단지·주공3단지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서대문은 남가좌동 남가좌현대·DMC센트레빌,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 홍제동 인왕산현대 등이 75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9%), 위례(0.22%), 동탄(0.20%), 파주운정(0.18%), 산본(0.17%), 일산(0.16%), 중동().14%) 등이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한양·꿈동아, 호계동 무궁화한양·무궁화경남 등이 500만~2000만원 상승했고 위례는 위례선(트램) 추진에 따른 기대감으로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2000만원 정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0.25%), 의정부(0.21%), 안양(0.20%), 용인(0.20%), 군포(0.16%), 시흥(0.16%) 등이 상승했다.

의왕은 주변지역 재개발 사업 진척으로 내손동 포일자이·반도보라빌리지2단지, 오전동 해모로, 왕곡동 원효선경·포은신안 등이 400만~2000만원 상승했꼬 의정부는 교통망 호재 등의 영향으로 용현동 현대1차, 호원동 성호, 낙양동 의정부민락푸르지오, 민락동 민락e편한세상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서울,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오름세가 둔화됐다.

서울이 0.12%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가 각각 0.09%,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구로(0.31%), 관악(0.27%), 송파(0.21%), 서초().20%), 동대문(0.17%), 노원().16%), 양천().16%), 종로(0.13%), 용산(0.12%), 중랑(0.12%) 순으로 상승했다.

구로는 신도림동 우성1차·동아3차, 오류동 경남아너스빌, 구로동 현대파크빌, 개봉동 개봉아이파크 등이 10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관악은 대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봉천동 두산·성현동아·두산 등이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강동은 지난 2월부터 고덕자이 등 34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이번주 0.06% 떨어져 하락 전환했다.

신도시는 수요가 줄고 전제 매물 소진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보합세를 나타내는 지역이 늘었다.

평촌(0.22%), 파주운정().19%), 동탄(0.08%), 분당(0.03%), 일산(0.03%) 등 5곳이 올랐고 판교, 위례 등 나머지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상승한 곳 중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무궁화효성, 평촌동 꿈라이프·초원한양 등이 1000만~1500만원 상승했고 파주운정은 와동동 가람마을4단지한양수자인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양(0.18%), 용인(0.17%), 의정부(0.16%), 의왕(0.15%), 시흥(0.14%), 인천(0.12%), 구리(0.09%), 평택(0.09%), 과천(0.08%), 안산(0.08%), 화성(0.08%) 등이 상승했다.

안양은 석수동 석수두단위브와 안양동 삼성래미안, 호계동 삼익 흥화브라운빌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고 용인은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아이파크, 서천동 서그내마을서천아이파크, 중동 신동백서해그랑블2차, 죽전동 꽃메마을한라신영프로방스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2·4공급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외곽지역도 매도·매수자간 눈치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 문의가 여전하고 집주인들도 호가를 유지하고 있어 오름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특히 광명·시흥신도시 신규지정 등 지속적인 공급 시그널을 통해 집값이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주택수요가 움직이는 3월 봄 이사철이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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