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소비자원까지 사칭…해외서 결제됐다며 확인 전화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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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소비자원까지 사칭…해외서 결제됐다며 확인 전화 유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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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1372소비자상담센터나 한국소비자원을 사칭한 문자메시지(SMS)를 받았다는 소비자상담이 급증해 소비자피해주의보가 발령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가짜 해외결제 내역과 함께 ‘본인이 아닐 경우 한국소비자원으로 문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수신되고 있고, 이에 속아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전화번호(031-945-2713, 032-952-0973, 070-7893-2670 등)로 연락할 경우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탈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한 소비자는 “해외에서 800달러가 결제되었으며, 본인이 아닐 시 소비자원에 문의”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고했다.

다른 소비자도 “[국제발신] 해외인증 USD799$ 결제완료 본인 아닌 경우 한국소비자원 문의 : 070-7893-2670”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았고 “[국외발신] 해외 인증 6113 USD 615$ 결제완료 본인 아닐 시 즉시 소비자센터 신고 : 032-952-0973”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비자도 있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한국소비자원은 개인거래나 결제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아 소비자에게 그와 같은 문자메시지를 수신하면 즉시 삭제하고 안내된 전화번호로 연락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이미 연락해 경제적 피해가 우려된다면 경찰청 사이버수사국(www.cyberbureau.police.go.kr)에 신고하고 스미싱이 의심될 경우 피해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불법스팸대응센터(국번 없이 118번)에도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한다”면서 “불필요한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차단 신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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