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감소세 1년째 지속…2월 47만3000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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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감소세 1년째 지속…2월 47만3000명 줄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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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 한파에 취업자 감소세가 1년째 이어지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3000명(-1.8%) 감소했다.

지난해 2월 국내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이 3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세로 외환위기 당시였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가장 길다.

다만 2월 감소폭은 1월(-98만2000명)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9만1000명(4.0%),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이 3만8000명(3.7%), 농림어업이 3만3000명(2.7%) 등으로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23만2000명(-10.2%), 도매·소매업 19만4000명(-5.4%),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 8만4000명(-6.8%)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441만8000명으로 2만7000명(-0.6%)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8만2000명(0.6%)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31만7000명(-7.0%), 일용근로자는 8만명(-6.2%) 각각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5.7%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1.1%)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6000명(-10.7%),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7000명(-4.9%) 각각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30대에서 23만8000명, 40대에서 16만6000명, 50대에서 13만9000명 각각 감소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21만2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률은 20대(-1.7%포인트), 30대(-1.7%포인트), 50대(-1.5%포인트), 40대(-1.4%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0대(-2.9%포인트), 30대(-1.5%포인트), 40대(-1.3%포인트) 등에서 하락했고 여자는 50대(-2.3%포인트), 30대(-2.1%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71만5000명으로 14만2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0.9%포인트 하락한 42.0%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58.6%로 1.4%포인트 떨어졌다. 2월 기준으로 2013년(57.5%) 이후 가장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1.5%포인트 내려간 64.8%를 기록했다. 이 역시 2월 기준으로 2014년 2월(64.6%) 이후 최저치다.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실업자는 13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1000명(17.4%) 증가했다.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였던 지난 1월(157만명)보다는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7만명(29.7%), 50대에서 5만2000명(27.0%), 20대에서 3만2000명(8.9%)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실업률도 20대(1.0%포인트), 60세이상(1.0%포인트), 50대(0.9%포인트), 30대(0.7%포인트) 등 모든 연령계층에서 올랐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1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10.1%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9만7000명(19.9%), 고졸에서 6만9000명(14.8%), 중졸이하에서 3만4000명(17.1%)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이하에서 1.2%포인트, 고졸에서 0.7%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771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3000명(-1.0%)이 줄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6%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726만9000명으로 56만2000명(3.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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