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올들어 최저…전셋값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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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올들어 최저…전셋값은 10개월 만에 가장 낮아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3.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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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오름폭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전셋값은 0.03% 올라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은 지난해 비수기 없이 상승세가 이어진 데다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매매시장은 거래가 크게 위축됐지만 도봉, 노원, 구로 등 외곽지역을 비롯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영향으로 주요 재건축 있는 송파, 강남 등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경기·인천은 동두천, 의정부, 시흥 등 외곽지역과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해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는 모두 0.09%씩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15%, 0.09% 상승했다.

서울은 관망세 속에 도봉, 노원, 구로 등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했고 강동, 송파, 강남 등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이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기대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

지역별로는 도봉(0.29%), 노원(0.23%), 강동(0.19%), 관악(0.18%), 구로(0.17%), 송파(0.17%), 동대문().10%), 서대문(0.09%), 강남(0.07%), 성북(0.07%)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창동민자역사 개발 추진 기대감 등으로 쌍문동 현대1차, 한양5차, 창동 상계주공17단지, 18단지, 19단지, 방학동 우성1차 등이 500만~3000만원 올랐고 노원은 중계동 중계그린, 상계동 불암동아, 월계동 미륭, 미성, 삼호3차 등이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교통호재와 리모델링 추진 기대감으로 평촌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평촌(0.24%), 동탄(0.13%), 일산(0.11%), 산본().11%), 위례(0.11%), 중동(0.08%), 광교(0.06%), 분당(0.03%) 등이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목련7단지우성, 평촌동 꿈건영5단지, 꿈한신 등이 1000만~1500만원 올랐고 동탄은 능동 동탄숲속마을자연앤경남아너스빌, 영천동 동탄센트럴자이, 청계동 동탄롯데캐슬알바트로스 등이 1000만~55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저평가 지역과 외곽지역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0.57%), 안양(0.28%), 의왕(0.27%), 의정부(0.27%), 시흥(0.24%), 용인(0.24%), 화성(0.23%) 등이 올랐다.

동두천은 GTX-C 노선 연장(종점역)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컸다. 지행동 현진에버빌,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가 250만~4500만원 올랐고 안양은 호계동 호계e편한세상, 호계럭키, 관양동 현대, 안양동 성원1차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올들어 최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 전반적으로 거래가 주춤한 상황”이라면서도 “노원, 도봉 등 서울 외곽지역은 중저가 아파트 매수 문의가 여전하고 동두천이나 의정부 등 경기 외곽지역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한강변 재건축 단지가 몰려있는 강남, 송파 등도 보궐선거 등의 영향으로 들썩이는 문위기”라고 말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 올라 상승폭이 꾸준히 둔화됐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5% 올랐다.

서울 전세시장은 관악(0.15%), 그로(0.11%), 도봉(0.10%), 노원(0.09%), 마포(0.09%), 종로(0.09%), 영등포(0.07%), 서초(0.06%), 성북(0.06%), 용산(0.06%) 순으로 상승했다.

관악은 봉천동 브라운스톤관악, 관악파크푸르지오, 성현동아, 신림동 건영3차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고 구로는천완동 천왕이펜하우스2단지, 신도림동 동아3차, 고척동 청솔우성, 개봉동 한마을 등이 1000만~3000만원 올랐다.

반면 대규모 공급이 진행된 강동(-0.18%)과 전세매물이 쌓인 금천(-0.03%)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동두천(0.53%), 의정부(0.16%), 오산(0.16%), 화성(0.16%), 용인(0.14%), 이천(0.14%), 시흥(0.13%), 안양(0.13%), 인천(0.10%) 등이 올랐고 파주(-0.10%), 과천(-0.03%)은 내렸다.

동두천은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가 250만원가량 올랐고 의정부는 장안동 동아, 장암푸르지오1단지, 호원동 신원, 신곡동 신곡서해 등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줄면서 비교적 안정적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봄 이사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셋갑쇼 하락의 추세 전환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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