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0년 만에 최고…제조업·비제조업체 불확실성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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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10년 만에 최고…제조업·비제조업체 불확실성 하락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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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83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전 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지난해 12월 하락했고 올 1월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반등했지만 2월 다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2011년 7월(87)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BSI는 기업의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 이하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업황BSI가 89로 전달보다 7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는 91로 6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학물질·제품 BSI가 12포인트 올랐고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가격 상승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BSI도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6포인트 9포인트 상승했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3포인트)·내수기업(11포인트) 모두 올랐다.

제조업체의 3월 매출BSI 실적은 97로 전달에 비해 6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102으로 9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의 실적은 85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도 87로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4로 1포인트 떨어졌고 다음 달 전망은 86으로 전달과 같았다.

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의 가장 높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부진이 뒤를 이었다.

원자재 가격상승 비중은 전달에 비해 4.7%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2.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77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68에서 지난달 70으로 오른 뒤 이달까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도소매업(11포인트), 정보통신업(8포인트), 전문·과학·기술(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올라 2019년 12월(78) 수준까지 근접했다.

오는 4월 전망지수도 84로 6포인트 상승했다. 2012년 5월(86) 이후 가장 높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비제조업체의 매출BSI 실적은 80으로 6포인트 올라갔으며 다음 달 전망(82)도 6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 실적은 86으로 4포인트 올랐고 다음달 전망도 85로 전달과 같았다.

자금사정BSI 실적은 84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85)도 3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체의 경영애로사항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부진과 경쟁심화가 뒤를 이었다.

경쟁심화 비중은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2.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달보다 4.7포인트 상승한 101.3을 기록했다.

경제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ESI 원계열에서 계절 및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하는 순환변동치는 98.6으로 2.8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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