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증가폭 8개월 만에 최대…소비는 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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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증가폭 8개월 만에 최대…소비는 7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3.3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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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산업생산이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소비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전체 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에서 생산이 늘어 전달보다 2.1%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1년 전보다는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4%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4.3% 증가했다. 통신·방송장비(-10.5%)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늘어 반도체가 7.2% 증가했고 화학제품도 기초화학제품·플라스틱 제조용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7.9% 증가했다.

제조업 재고는 0.4% 감소했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4.2%포인트 상승한 77.4%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도 1.1% 증가했다. 금융·보험(-2.8%) 등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영업제한·집합금지 완화 영향으로 숙박업·음식점업 등이 모두 늘어 숙박·음식점이 20.4% 증가했고 수출입물량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화물운송·여객운송 등이 늘어 운수·창고도 4.9% 증가했다.

반면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0.8%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3%)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으로 지난해 7월(-6.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의복 등 준내구재(9.7%) 판매는 늘었지만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외식증가에 따른 상대적 수요가 줄어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가 3.7% 감소했고 전달 통신기기 신제품 출시로 인한 판매증가의 기저 영향으로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판매도 1.7% 감소했다.

설비투자도 선박 등 운송장비(10.4%) 투자가 늘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2%) 투자가 줄어 2.5%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42.3%)에서 수주가 줄었지만 민간(32.2%)에서 늘어 1년 전보다 26.7%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달보다 6.5% 증가했다. 건축(6.7%)과 토목(6.0%) 등 공사 실적이 모두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은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와 수입액 등이 증가해 전달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수출입물가비율과 건설수주액 등은 감소했지만 코스피와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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