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주방세제, 세척력 같아도 가격은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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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주방세제, 세척력 같아도 가격은 천차만별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4.12.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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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 설거지와 과일·채소 세척에 사용하는 주방용 세제의 세척력은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제품별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주방용 세제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척력은 5개 제품이 ‘매우 우수’ 등급으로, 6개는 상대적으로 낮은 ‘우수’ 등급으로 평가됐다.

▲ <주>양호(★) : 세척력 지표세제(국가기술표준원에서 규정한 세척력 평가에 기준이 되는 세제) 수준.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안전성과 친환경성 등도 전 제품에서 형광증백제, pH, 메탄올, 비소,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 등) 등은 검출되지 않았고 생분해도(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정도)는 99% 수준으로 우수했다.

그러나 물 100L당 세제별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은 ‘리오퐁 주방 세제’가 40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슈가계 계면활성제’를 사용한 ‘슈가버블 주방세제’가 134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펌프가 있는 9개 제품(펌프 미부착 2개 제품 제외)의 1회 펌프량은 표준사용량의 최소 1.1배에서 최대 3.4배 분량으로 제각각이었다.

▲ * 물 100L 당 표준사용량 대비 가격 (판매가격 / 용량 × 물 100L 당 표준사용량) <자료=한국소비자원>

특히 모든 제품에 펌프용량에 대한 정보가 없어 소비자가 적정 사용량(표준사용량)을 준수하기에는 어려워 보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과도한 세제사용을 막기 위해서는 제품에 1회 펌프량을 표시하는 등 관련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1년 이내 주방용 세제 구매·사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20∼69세 여성 소비자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이뤄졌으며 설문응답자의 66.1%(661명)가 주방용 세제의 품질 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식기에 남아 있는 기름 등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세척력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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