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년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3월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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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년2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3월 1.5%↑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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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소비자물가가 1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태풍 영향에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가 겹치면서 농축산물은 두 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

지난해 1월(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0%에서 10월 0.1%로 떨어진 이후 넉 달 연속 0%대에 머물렀지만 올해 2월 1.1%로 올라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1.0%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0.6% 올랐다.

생활물가도 1.5% 상승했다. 식품이 5.0% 오른 반면 식품 이외는 0.5% 하락했으며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는 1.5%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16.5% 올랐다. 신선어개가 2.1%, 신선채소는 18.9%, 신선과실은 24.0%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8.4%), 교통(2.0%), 음식·숙박(1.4%), 기타 상품·서비스(1.8%), 보건(1.1%), 주택·수도·전기·연료(0.4%), 의류·신발(0.3%), 주류·담배(0.1%)는 올랐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변동 없으며, 오락·문화(-0.5%), 통신(-1.1%), 교육(-2.7%)은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2.5% 상승해 전체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농산물(19.2%)·축산물(10.2%)·수산물(1.8%)이 모두 올라 13.7% 상승하며 두 자릿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파(305.8%), 사과(55.3%), 국산쇠고기(11.5%), 달걀(39.6%), 쌀(13.1%), 고춧가루(34.4%), 돼지고기(7.1%) 등은 올랐고 귤(-5.4%), 무(-12.6%), 양배추(-22.2%), 호박(-6.9%), 토마토(-2.4%), 당근(-12.3%), 전복(-8.3%)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1.5%)·석유류(1.3%)가 올라 0.7% 상승했으며 전기·수도·가스는 5.0% 떨어졌다.

휘발유(1.8%), 빵(6.0%), 다목적승용차(3.2%), 수입승용차(3.6%), 구두(7.1%), 기능성화장품(5.3%) 등은 올랐고 소파(-17.2%), 휴대전화기(-1.6%), 교과서(-100.0%), 남자학생복(-58.8%), 비데(-24.4%), 여자학생복(-60.1%) 등은 내렸다.

서비스는 0.7% 상승해 전체물가를 0.41%포인트 끌어올렸다. 공공서비스가 2.0% 하락한 반면 개인서비스는 1.8%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1.4%)와 월세(0.6%)가 모두 올라 1.0% 상승했다. 특히 월세는 2014년 11월(0.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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