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조클럽 기업 영업이익 30.2% 증가…17개사 1조원 이상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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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조클럽 기업 영업이익 30.2% 증가…17개사 1조원 이상 흑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21.04.0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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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사 1조원클럽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30% 넘게 급증하는 등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20회계연도 영업실적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별도기준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202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은 78조94억원으로 전년 59조9345억원보다 30.2% 증가했다.

매출은 0.7% 증가한 1284조7946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이익은 41조8711억원에서 55조4420억원으로 32.4% 상승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전년 4.7%보다 1.4%포인트 증가한 6.1%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202개 대기업 중 1조원 이상 흑자를 기록한 곳은 17개사였고 적자를 낸 곳은 16개사였다.

지난해 적자를 낸 가운데 7곳은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고 5곳은 적자폭이 더 늘어났으며 4곳은 줄었다.

반도체 호황세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5.4% 증가한 20조5190억원, SK하이닉스는 129.2% 급증한 4조5459억원으로 두 회사를 합쳐 금액이 조사대상 1조클럽 전체 영업이익의 32.1%를 차지했다.

이어 한전의 영업이익이 2조7851억원, 기업은행이 1조7514억원, (주)SK가 1조6580억원, 네이버가 1조4408억원, KB금융지주가 1조3789억원, 현대모비스가 1조3783억원, KT&G가 1조3370억원, SK이노베이션이 1조3295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 증감율은 씨젠이 전년 220억원에서 지난해 6976억원으로 300배 넘게 급증해 코로나10의 최대 수혜기업이었다.

또 심텍, 셀트리온헬스케어, LG전자, KG동부제철, LIG넥스원, 원익IPS, 지역난방공사,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솔루션 등은 영업이익이 200%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하반기 이후부터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년 실적이 부진했던 대신증권, 유진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반면 에쓰-오일은 전년 4201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지난해 1조1005억원의 적자로 돌아섰고 삼성중공업은 전년 6501억원에서 지난해 1조12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LG디스플레이, 두산중공업, 쌍용자동차, 호텔신라는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OCI, 아시아나항공, SK네트웍스, 롯데손해보험, 세아베스틸, LG상사, 만도 등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료=재벌닷컴]
[자료=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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