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5%↑…선거 후 재건축·규제완화 기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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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5%↑…선거 후 재건축·규제완화 기대감 확대
  • 김윤태 기자
  • 승인 2021.04.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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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앞두고 일시적인 관망세가 반영된 가운데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3%, 0.05% 올랐다. 경기·인천은 0.11%, 0.07% 상승했다.

서울은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봉(0.29%), 금천(0.13%), 서대문(0.13%), 영등포(0.11%), 광진(0.10%), 강동(0.09%), 마포(0.07%), 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도봉은 GTX-C노선 등의 호재가 있는 창동역 일대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창동 상계주공17·18·19단지와 쌍문동 삼익세라믹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와 시흥동 남서울럭키가 500만~3000만원 올랐고 서대문은 현저동 독립문극동, 북가좌동 월드컵현대·DMC한양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23%), 산본(0.10%), 분당(0.09%), 일산(0.07%), 동탄(0.06%), 중동(0.05%), 판교(0.02%)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인접한 안양과 의왕시 일대로 GTX와 월곶~판교 복선전철 착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변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평촌동 초원세경·꿈건영3단지·초원5단지LG 등이 500만~1000만언 올랐다.

경기·인천은 신도시 이슈가 있는 시흥이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인천·오산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흥(0.25%), 안산(0.18%), 안양(0.18%), 인천(0.17%), 오산(0.16%), 용인(0.15%), 부천(0.12%), 수원(0.12%)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장곡동 시흥연성3대우·숲속마을1단지, 정왕동 주공2·5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고 안산은 고잔동 주공그린빌7단지, 사동 안산고잔6차푸르지오가 500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임기 1년여의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정상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워 그동안 억눌렸던 정비사업들의 규제완화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재건축 주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정부와의 협의, 서울시 의회의 여대야소 구도로 인해 실제 실행과정에 진통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지난주와 같은 0.03% 올랐다.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지난주 1년8개월 만에 하락했던 신도시 전셋값은 한 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이 많은 강동구를 필두로 하락 전환이 늘고 있다. 다만 강북권 일부에서는 여전히 전세물건이 부족한 분위기도 감지된다.

성북(0.12%), 관악(0.09%), 마포(0.09%), 송파(0.09%), 동대문(0.07%), 서대문(0.07%) 순으로 올랐다.

성북은 하월곡동 샹그레빌, 장위동 래미안장위포레카운디, 정를동 정릉e편한세상이 500만~2000만원 올랐고 관악은 신림동 신림현대와 봉천동 성현동아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강동(-0.08%), 강북(-0.03%), 노원(-0.02%), 금천(-0.02%), 광진(-0.02%) 등은 떨어졌다.

신도시는 판교(0.10%), 일산(0.09%), 평촌(0.08%), 광교(0.04%) 등이 상승했고 산본(-0.02%), 분당(-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5단지,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3단지가 500만~2000만원 오른 반면 산본은 산본동 장미삼성이 1500만원, 분당은 구미동 하얀마을그랜드빌이 1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21%), 안산(0.20%), 안양(0.14%), 부천(0.11%), 용인(0.10%), 인천(0.09%)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광명(-0.07%), 의왕(-0.01%) 등은 하락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은 높아진 가격 부담과 특정 지역의 입주물량 영향으로 상승과 하락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면서 “다만 2분기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최근 들어 상승폭 둔화 움직임도 주춤해진 상황이어서 약세 전환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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