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내년 국내서 1만8000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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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내년 국내서 1만8000대 판매”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4.12.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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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6일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약 27개월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총 1800여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강화된 주행성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곽진 부사장은 이날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발표회에서 “본질에 충실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하이브리드카 대중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1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이어 이번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도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

이는 도요타와 GM 등이 사용하는 복합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비해 구조는 간단하면서 효율은 뛰어난 현대차의 독자적인 시스템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누우 2.0 직분사(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4% 향상된 최고출력 156마력(ps)과 5.5% 향상된 최대토크 19.3kg.m로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엔진과 함께 출력을 담당하는 38kW급 하드타입 전기모터는 기존 출력보다 8.6% 향상됐고 최대토크 20.9kg.m(205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직분사 엔진과 함께 강력한 구동 능력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실용 RPM대의 출력과 토크를 개선해 하이브리드카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초기 가속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했다.

엔진과 모터의 적절한 동력배분과 회생제동시스템 효율 개선을 통해 연비 18.2km/ℓ(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 타이어-17.7km/ℓ)도 달성했다.

또한 변속기에는 고전압 단독 구동형 전동식 오일펌프를 신규 적용해 기존 기계식 오일 펌프 사용으로 발생하던 기계적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카의 핵심기술인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 용량을 기존 1.43kWh에서 1.62kWh로 13.3% 늘려 연료 소비 없이 전기로만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EV) 모드의 효율이 개선되는 등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 부품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매쉬타입과 가로 수평형 등 두 타입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과 LED 주간 전조등(DRL)을 기본 적용해 고급감과 첨단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전용 디자인의 히든형 머플러를 후면부에 장착해 미래 지향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특히 가솔린 모델의 공력 계수(cd) 0.27보다 11% 이상 개선된 0.24를 기록해 공기 저항을 크게 낮췄다.

또한 국내 중형 최초로 적용된 ‘관성 주행 안내’로 운전자의 연비 운전을 돕는다.

관성 주행 안내는 진행방향 변경 또는 톨게이트 등 감속 상황이 예측되는 경우 내비게이션으로부터 도로 분석 정보를 받아 가속페달 해제 또는 브레이크 사용 시점을 계기판에 미리 알려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기능이다.

후석 시트 뒤쪽에 배치되던 배터리 위치도 기존의 스페어 타이어 공간으로 옮겨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실적을 합산한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 목표를 올해 1만8300여대에서 내년 3만여대 수준으로 작년 대비 64%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국내 1만8000대, 해외 3만7000대 등 총 5만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엔트리 트림인 스마트(Smart) 모델이 2870만원, 주력 트림인 모던(Modern) 모델은 2995만원,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Premium) 모델은 3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차량 등록 시 취득세는 최대 140만원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매입 면제받을 수 있어 실제 차량 취득시까지의 비용은 이보다 낮을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내년부터 1km당 97g 이하 탄소배출 친환경 차량에 100만원의 추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km당 91g(16인치 타이어 기준, 17인치-94g)의 탄소를 배출해 국산 차종 중 최초의 수혜 모델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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